울주군의회, 읍·면 출장 행감…재난취약 지역은 현장감사

[울산=뉴시스] 울산 울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24일 범서읍, 두동면, 두서면, 언양읍 행정복지센터을 찾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사진=울주군의회 제공) 2024.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 울주군의회가 행정 집행 최일선 현장인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한 출장 행정사무감사(행감)에 돌입했다. 또 주요 민원 현장과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감사를 병행한다.

24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행정복지위원회(행복위)는 이날 범서읍, 두동면, 두서면, 언양읍 행정복지센터을 찾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읍·면을 대상으로 한 출장 행감은 25일 온양읍, 서생면, 온산읍, 청량읍, 26일 웅촌면, 삼동면, 삼남읍, 상북면으로 이어진다.

행복위는 읍·면 행감을 통해 주민숙원사업 예산 집행, 자재 창고 관리, 주민자치회와 자치위원회 운영 등 읍·면 행정 전반을 점검한다.

출장 행감 첫날 군의원들은 주민자치회 물품 결제 사항과 실제 보유 현황의 차이점을 발견, 허술한 예산 집행·관리 감독에 대해 질책했다.

또 각종 재해·재난 피해 사항 보고 누락으로 각종 지원 혜택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있다며 일선 행정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방 및 제설 자재 관리 상태와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소하천 정비사업의 늑장 시행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도 촉구했다.

경제건설위원회(경건위)도 이날 도시건설국 건설과에 대한 회의실 행감 중단을 선언하고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범서읍 척과리 반용마을과 집중 호우 시 피해가 예상되는 두서면 복안천에 대한 현장 감사를 진행했다.

시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마을 간이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반용마을의 경우, 누수 등의 이유로 현재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 하루 두차례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경건위 소속 군의원들은 "상수도 보급 업무가 광역시 사무라는 이유로 해당 마을의 상수도 보급이 지연돼 왔다"며 제한 급수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조속한 시 상수도 보급을 위한 울주군 차원의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이어 태풍이 울산을 지날 때마다 범람해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복안천 현장에서는 허술하게 진행된 임시 제방공사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경건위 소속 군의원들은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때 범람한 이후 복안천 일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항구적 개선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재 임시로 쌓은 일부 구간의 제방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장마철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즉각적인 보수·보강 조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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