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죽었다'..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내게?" 51사단서 일병 사망 外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21일 (금)
□ 진행 : 이익선 ,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화재 얘기를 해드리고 가야 될 것 같아요. 전체 윤곽이 다 나온 건 아니지만 이 소식을 좀 짚어보고 갈까요?
◆ 최휘 : 경기 화성에 있는 리튬 1차 전지 제조공장에서 24일, 오늘 오전 10시 31분 화재가 발생을 했고요.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이 화재로 50대 남성 1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요. 현재까지 중상 1명, 경상 5명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공장에서는 직원 50여 명이 조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직원 21명에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서 앞으로 인명피해 추가적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인 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난 데다 인명피해와 화재 확대 우려가 있어서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 발령하고 지금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약 150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화재 진압과 인명 수색을 위한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 이익선 : 첫 소식 보죠. 원구성에 반발해 국회 일정에 보이콧을 이어오던 국민의힘.. 결국 남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겠다고 밝혔죠?
◆ 최휘 : 네 국회상임위원장 11대 7로 결판이 났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로써 제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25일 만이자, 국회법상 상임위원장 구성 시한을 넘긴 지 17일 만에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됐고요. 국민의힘의 상임위 '보이콧'도 해제될 걸로 보입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발표'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폭주하는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 "의석수 비율에 따라 배정된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을 7개 상임위원회는 ▲외교통일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정보위 ▲국방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여성가족위 고요, 이번 주 본회의에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전망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 구성 협상 책임자로서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는데요. 다만, 당내에서는 재신임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최수영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최휘 : 7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지며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죠?
전당대회에선 당 대표 외에 최고위원 4명과 청년최고위원 1명도 선출하는데요. 최고위원 선거는 선거인단 한 명이 두 명의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습니다. '1인 2표'가 되는 거죠. 각 후보 러닝메이트도/ 속속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먼저 오늘 오전,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도 원 전 장관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 유세를 지원하며 주목 받았었죠. 원희룡 전 장관은 김민전 의원 출마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 측은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로 재선 장동혁 의원과 초선 박정훈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고요. 나경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아직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를 내세우지 않은 상태입니다.
◇ 최수영 : 민주당 상황도 볼까요.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죠?
◆ 최휘 :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오는 8월 1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해 연임에 도전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당대표나 전당대회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후보자 등록 전까지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하거든요.
이 대표 역시 연임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거라며 연임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전당대회까지 이 대표의 직무대행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게 됩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군기훈련,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이 숨진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군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군에 따르면, 어제 오전 5시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 육군 제51사단 영외 직할대 방공 중대 소속인 20대 A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A 일병은 보초를 서고 있었다고 하고요. A 일병이 발견된 현장에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망한 병사는 지난달 말에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이라고 합니다.
◇ 이익선 :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진 게 아닌가요?
◆ 최휘 : 그렇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부대 안에서 A 일병을 상대로 한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어제, 군인 가족 커뮤니티에는 사망한 A 일병의 부모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글을 올렸는데요. '51사단 우리 아들이…죽었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내용을 보면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면서 "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 된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아직 사망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 마음이 한 번 더 불안에 무너졌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다음 소식 보죠.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기후 재앙'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 최휘 : 네 지금 사우디아라비아는 낮 최고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폭염 속에 치러진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 하지 기간 사망자가 1,300명을 넘긴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의 공식 발표가 있었고요. 올해 성지순례 사망자 관련 공식 집계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망자 10명 중 8명은 당국의 순례 허가를 받지 않은 미등록 순례자들로 제대로 된 휴식처나 회복 없이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한낮기온이 52도를 육박하는 이 더위에 왜 이곳을 찾는가 봤더니, 하지 기간 이슬람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아 성지순례를 하는 게 무슬림이 일생에서 반드시 한 번은 행해야 하는 이슬람 교도 5대 의무 중 하나라고 합니다.
◇ 이익선 : 그러면 사우디 당국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놨어야 하지 않나, 생각도 드는데요?
◆ 최휘 : 그 대책으로 사우디 당국은 국가별 할당제로 매년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공식 허가를 받은 사람들만 참가할 수 있게끔 하는 건데, 공식 허가를 받으려면 내야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해요 그래서 관광 비자로 입국한 뒤 허가 없이 성지순례를 하는 인원이 늘고 있고, 미등록자의 경우, 당국에 적발되는 것을 두려워해 의료 서비스를 거부하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사망자 중 이집트 출신이 6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피해가 커지자 이집트 정부는 하지 여행을 주선한 여행사 16곳의 면허를 박탈하고 관리자에 대한 검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어떤 소식인가요?
◆ 최휘 틱톡에서 시작된 마라탕후루 챌린지 노래입니다. 유튜브에도 '마라탕후루 챌린지'를 검색하면 유명인들은 물론 셀 수 없이 많은, 마라탕후루 댄스 챌린지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요. 이 열풍과는 대조적으로 탕후루 인기는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정말 탕후루 인기가 폭발적이었죠? 큰 인기를 끌며 판매점이 급증했는데, 올해 들어 문을 닫는 탕후루 매장이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오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6월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가 34개, 하루에 평균 두 개꼴로 폐업한 걸로 타났어요.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폐업 매장수는 1월엔 10개 정도였는데 2월엔 16개, 3월 28개로 계속 들었고, 4월부턴 40개를 넘어서며 급증했습니다.
카드사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서도 탕후루 인기 하락이 확인됐는데요. BC카드의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입니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나 하락했습니다. 혹시 데자뷰를 보는 듯하지 않으세요? 과거 반짝 인기를 얻다 사라진 디저트죠? 대만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처럼 탕후루 열풍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저물고 있단 분석입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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