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재산세 전자고지 송달오류 바로잡는다

권나연 기자 2024. 6. 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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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재산세 전자고지 송달오류를 바로잡는 작업에 나섰다.

부정확한 전화번호 등을 이유로 전자고지에 실패한 경우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국 첫 사례다.

24일 강남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구의 재산세 부과분 전자고지 신청자 6만4000명 가운데 6.1%인 3900명에게 송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구는 7월 재산세 고지를 앞두고 지난해 전자고지 미송달자 3900명에게 정보 현행화를 위한 알림톡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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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7월 재산세 고지 앞두고 전국 최초 시행
2023년 전자고지 미송달자 3900명에 카톡 발송
서울 강남구청 재산세과 카카오톡 안내 화면. 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재산세 전자고지 송달오류를 바로잡는 작업에 나섰다. 부정확한 전화번호 등을 이유로 전자고지에 실패한 경우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국 첫 사례다.  

24일 강남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구의 재산세 부과분 전자고지 신청자 6만4000명 가운데 6.1%인 3900명에게 송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자고지는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정확해야 제대로 된 송달이 가능하다. 때문에 전화번호가 변경될 경우 개인이 정보를 수정해야 하지만 절차를 몰라 그대로 두는 이용자가 많다. 심지어 016과 018 등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옛 전화번호가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전자고지 오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자고지를 받지 못해 기한 내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가산세가 추가된다. 또 구에서도 주소지로 종이고지서를 보내야 하는 행정력 낭비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대상자의 전화번호를 모르더라도 개인 식별키를 활용해 카카오톡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서다.

구는 7월 재산세 고지를 앞두고 지난해 전자고지 미송달자 3900명에게 정보 현행화를 위한 알림톡을 발송했다. 알림을 받은 사람은 이택스(ETAX)에 접속해 자신의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아울러 ‘강남구청 재산세과’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구민들이 더 간편하게 개인정보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메시지로 수정이 필요한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보내면 공무원이 직접 수정해준다.

조성명 구청장은 “세무 행정에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한 단계 진일보한 방식”이라며 “이는 2024년 서울시의 상반기 시·구 합동 세입징수 대책회의 시 발표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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