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경기 화성 리튬 전지 제조공장서 화재…9명 사망·15명 실종

최혜림 2024. 6.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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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6월 24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최혜림 / 기자


https://youtube.com/live/3m8fZsZ_ZSE

◎송영석: 화재 현장, 저희가 잠시 좀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수습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최혜림 기자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기자 나오세요. 추가로 들어온 소식 전해주시죠.

▼최혜림: 네, 1시간 반 전쯤인 낮 3시 10분쯤 공장 안에 큰불이 잡혀 현재 구조 작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공장 주변과 인근 도로는 모두 아직까지 통제된 상태입니다. 불이 시작된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이 불로 지금까지 작업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화재가 시작된 공장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화재 당시에 이 공장에서는 모두 102명이 일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15명이 실종 상태라 구조 상황에 따라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1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은 모두 화재 직후 자력 대피했습니다.

◎송영석: 소방 당국의 대응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최혜림: 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2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불이 난 이곳 제조 공장이 리튬 전지 제조 시설인데,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리튬 전지의 불을 끄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방 당국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던 중 배터리에서 폭발음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공장 안에는 리튬 전지 3만 5,000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지가 연쇄적으로 폭발해 진입이 어려웠고 구조대는 불이 거의 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인명 구조에 착수했습니다. 내부 폭발은 그쳤지만, 불이 완전히 꺼진 상태는 아니라서 화성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두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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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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