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환 후 고객주문처리 40분 → `2분`"...높아진 순발력에 매출도 `쑥쑥`

팽동현 2024. 6.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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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얻고 있다.

CJ프레시웨이에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겸하고 있는 최동균(사진) 업무혁신DT팀장은 "클라우드 전환 후 매출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IT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함으로써 기존 거래량보다 2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은 CJ그룹의 디지털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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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의 출발점 ‘매스마이그레이션’(2)
CJ프레시웨이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력 UP
2년간 16개 서비스·42개솔루션·100여대 서버 이전
메가존클라우드, 네이티브·오픈소스 기반 SW 채택
최동균 CJ프레시웨이 업무혁신DT팀장 겸 CISO. 메가존클라우드 제공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얻고 있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식음료 서비스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성공적인 '매스 마이그레이션'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CJ프레시웨이에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겸하고 있는 최동균(사진) 업무혁신DT팀장은 "클라우드 전환 후 매출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IT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운영함으로써 기존 거래량보다 2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IT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는 계획 하에 코로나 팬데믹 전부터 클라우드 이전을 준비했다. IT인프라 비용 효율화와 사업 성장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을 결정했다. 당초 리호스트(리프트앤시프트) 방식을 검토했으나 메가존클라우드와의 머리를 맞대고 리플랫폼 방식을 택했다. 2019년 4분기부터 2020년 5월까지 마이그레이션을 준비해 6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최 팀장은 "초기에는 리프트앤시프트 방식 전환을 기준으로 마이그레이션 기술을 검토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플랫폼 방식 변경과 관련해선 "클라우드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마이그레이션 이후 시스템 가동을 통해 올바른 결정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걱정했던 주요 도전과제 중 하나는 데이터베이스(DB) 어플라이언스 장비의 클라우드 전환이었다. 최 팀장은 "클라우드에서 강력한 성능을 가진 DB어플라이언스 장비의 성능을 수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논의와 테스트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DB 호환성과 성능을 확인하고 전환을 완료했다.

가동 첫날은 시스템 스펙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 팀장은 "오픈 첫날 예상보다 높은 부하로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 당황했다"고 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장점을 활용해 즉시 스펙을 상향, 큰 어려움 없이 해결했다. 기존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오류도 일부 발견됐지만 빠른 대응을 통해 해결했다.

CJ프레시웨이는 16개 서비스, 42개 솔루션, 100여대 서버를 클라우드로 이전했으며, 전체 마이그레이션 과정은 2년에 걸쳐 진행됐다. 마이그레이션 이후 CJ프레시웨이의 비즈니스는 크게 발전했다. 고객 주문 확정 처리시간이 40분에서 2분으로 단축되고, 트랜잭션 처리량도 1.6배 이상 증가했다.

나아가 CJ프레시웨이는 향후 물류 시스템도 클라우드로 재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 팀장은 "기존 물류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서버리스 방식으로 최적화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의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은 CJ그룹의 디지털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됐다"며 "매스 마이그레이션은 방대한 IT자원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복잡하면서도 정교한 과정인 만큼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파트너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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