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 '채상병 특검법 발의' 충돌..."정면돌파" vs "순진한 생각" [앵커리포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채 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여당 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오늘도 야당 발의 특검법은 정쟁용으로 반대한다면서
합리적인 대안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순진한 발상이라며 야당의 특검법은 정권붕괴용이라고 잘라 말했고
윤상현 의원도 야당이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도 여론이 높으면 받을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당권 주자 간 신경전도 이어졌는데요.
원희룡 전 장관은 최근 나경원, 윤상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식사까지 했지만
한 전 위원장은 전화 통화만 했다고 전하자,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전화 통화 10초 이야기가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며
덕담하는 데 10초 가지고 되냐며 맞받았습니다.
정치 온은 한동훈 나경원 당권 주자의 오늘 인터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제가 지금 당 대표가 돼서 특검법을 새로 발의하게 되면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전까지 저는 공수처 수사는 당연히 끝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 국민의 민심을 따르겠다는 어떤 정면돌파의 제안을 함에 있어서 그런 사족을 꼬리표처럼 붙이게 되면 국민들께서 뭐 비슷한 거 아니야? 역시 마찬가지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 조건 달지 않고 저희는 이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라는 것으로써 이 문제를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엊그제 청문회로 확연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이 국민 여론만을 갖다 이야기하면서 특검 얘기를 그렇게 입장을 바꿀 수 있느냐. 그러면 한동훈 특검도 야당이 발의했는데 여론조사 높으면 그럼 특검 하시겠습니까?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거는 나이브한 생각이고 순진한 생각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정치 역시 좀 오래 하셔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게요. 아니, 이거 받고 나면 그다음 또 이거 받아라, 저거 받아라 계속 할 겁니다. 그러면 특검 정국으로 계속 굴러가고요. 그러면 우리가 지금 진짜 해야 될 민생은 온데 간데 없어요. (미숙해서 이 부분에 대해 이런 답변을 했다고 보시는 걸까요?)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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