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화성 공장 화재에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

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24일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신속한 수습과 원인 파악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당장 시급한 것은 고립된 분들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도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며 “화재 현장에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만큼, 소방대원들이 안전에 유의하며 작업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해식 수석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고 계실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또 “화재의 빠른 진화가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지원도 예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정부당국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더불어 피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민주당은 행안위와 산업위 등을 중심으로 현장상황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원과 사고 수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3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 5000여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화재 현장이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이라는 점,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이날 진화 현장에는 소방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가 동원됐다. 오후 3시경 현장에선 시신 20여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색이 진행 중인 만큼, 인명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실종자는 2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20명은 외국 국적, 2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그외 1명은 국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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