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 고생하니 생수 주문 말라고 했다가…화난 여친, 제 잘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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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기사가 힘들다는 이유로 여자 친구한테 생수를 주문하지 말라고 한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자 친구한테 쿠팡으로 생수 주문하지 말라고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글쓴이 A 씨는 여자 친구한테 "날도 더운데 배달하는 분들 고생시키지 마라. 물 떨어지면 내가 마트에서 사서 가져다주겠다. 주문하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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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달 기사가 힘들다는 이유로 여자 친구한테 생수를 주문하지 말라고 한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자 친구한테 쿠팡으로 생수 주문하지 말라고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글쓴이 A 씨는 여자 친구한테 "날도 더운데 배달하는 분들 고생시키지 마라. 물 떨어지면 내가 마트에서 사서 가져다주겠다. 주문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여자 친구가 기분 나빠했다고.
A 씨는 "무슨 포인트에서 기분 나빴는지 말도 안 해준다. 내가 잘못한 거냐?"며 "여자 친구 집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래도 무거우니까 고생이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럼 네가 물 떨어지기 전에 사서 채워놔라", "깨어있는 척하고 싶은가 보네", "엘리베이터 있으면 괜찮다. 생수는 생수 전담 배송 회사에서 배송하는 거라 주문이 들어와야 그분들이 배송비를 받을 수 있다", "생수 주문하는 사람 다 나쁜 사람 만드네", "돈 주고 사 먹는 건데 본인은 천사고 여자 친구는 악마 만드냐", "오지랖 좀 부리지 말라", "과한 동정에 맨스플레인. 생수 시킨 여자 친구만 이상한 사람 되는 수동공격. 은근한 도덕적 우월의식. 한 문장으로도 모든 게 느껴진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별 쓸데없는 동정이네. 넌 앞으로 가구나 가전제품 같은 거 살 때 봄이나 가을쯤 온도 적당한 날에 배송시켜라"라며 "이사할 때도 이삿짐 센터분들 무거운 거 드시면 힘드니까 네가 직접 옮겨라"라고 꼬집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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