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삼식이 삼촌'을 드라마 데뷔작으로 택한 이유 "독창성에 본능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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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삼식이 삼촌'을 드라마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가진 송강호는 데뷔 32년 만의 첫 드라마로 '삼식이 삼촌'을 택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경이 많이 바뀌지 않았나. 물론 팬데믹 때문만은 아니지만 대중과의 소통이 영화뿐만 아니라 OTT 드라마로까지 확장됐다. 드라마는 영화와는 다른 긴 서사를 펼쳐낼 수 있으니 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요즘처럼 자극과 속소가 중요한 시대에 시대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라 마음이 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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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송강호가 '삼식이 삼촌'을 드라마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가진 송강호는 데뷔 32년 만의 첫 드라마로 '삼식이 삼촌'을 택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경이 많이 바뀌지 않았나. 물론 팬데믹 때문만은 아니지만 대중과의 소통이 영화뿐만 아니라 OTT 드라마로까지 확장됐다. 드라마는 영화와는 다른 긴 서사를 펼쳐낼 수 있으니 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요즘처럼 자극과 속소가 중요한 시대에 시대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라 마음이 갔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과 세 작품 연달아 인연을 맺게 됐다. 가장 먼저 촬영을 마친 영화 '1승'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신연식 감독이 각본을 쓴 '거미집'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했다. 또한 자신의 첫 드라마 작업인 '삼식이 삼촌'을 통해 신연식 감독과 또 한 번 인연을 맞췄다.
송강호는 "신연식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을 한 '동주'라는 영화를 보고 감독님의 시선이 참 좋다는 생각을 했었다. 윤동주의 시는 다 알고 있지만 윤동주 시인의 자취나 뒤안길을 우리가 잘 모르지 않았나. 작가로서 신선한 시선을 가졌단 생각이 들었다. 빠름을 추구하는 시대에 긴 호흡을 가지고 깊이 있게 OTT 드라마에 도전하는 것도 높이 살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달아 세 작품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감독님과 계약이나 약속이 돼있거나 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레이스 이후 한국에 돌아왔는데 그때 마침 정해진 스케줄도 계획도 없었다. 그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작가로부터 제안이 와서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식이 삼촌'에서 삼식이는 김산(변요한)의 마음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쌀과 굴비 등 먹을거리로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가 하면, '원대한 계획'을 제안하며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을 약속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대다수의 감독들은 최고의 배우인 송강호가 작업을 하고 싶어 한다. 송강호는 어떤 것에 마음이 움직일까.
송강호는 "가장 중요한 건 인연이 맞아야 한다. 어떤 감독이랑 하고 싶어도 인연이 안 닿으면 안 되는 거다. 하나의 척도라면, 예술가라는 표현은 좀 조심스럽지만 배우나 감독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기존과 다른 이야기와 형식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본능이 발동한달까. 신연식이라는 사람 자체가 마음에 들어온 게 아니라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끌린 거다. 늘 봐온 OTT 드라마와 다른 시선들이 독창적이라고 생각했고 제 마음속에 들어왔다. 앞으로도 이 기준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송강호는 이 작품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 경력을 집대성한 듯한 깊이 있는 연기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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