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퇴장! 퇴장!" 정청래…국힘 "왕따 시키는 학폭 같아"

최종혁 기자 2024. 6. 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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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증인 3명을 퇴장시켰습니다.

발언권을 얻지 않고 끼어든다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향해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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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위원장님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본인 습관이에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위원장님 기회를 주시면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또 끼어들어요!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 국회가 그렇게 우습습니까? 그렇게 국민들이 우스워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위원장님 기회를 주시면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또 끼어듭니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퇴장하세요. 퇴장하세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기회를 요청드린 겁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10분간 퇴장하세요. 반성하고 오세요. 퇴장하세요. 반성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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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퇴장 카드가 향한 대상은 임성근 전 사단장입니다.

자신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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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지금 진술은 지휘권이 실질적으로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겁니다. 아셨습니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방증이 아닙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증인! 증인이 위원장이에요? 왜 위원장의 생각까지 재단하려고 해요? 어디서 그런 버릇을 배웠어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저는 위원장님 생각까지 재단하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사과하세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그렇게 느끼셨다면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토 달지 말고 사과하세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그렇게 느끼시도록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사과를 하면 토 달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는 겁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그렇게 느끼시도록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일어나세요. 10분간 퇴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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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퇴장 카드는 답변을 거부하고 묵비권을 행사하는 이시원 전 비서관을 향해 꺼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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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 아니요 하지 못하시면 자리 가시고요.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잠깐, 잠깐만요. 이시원 증인! 10분간 퇴장하세요. 퇴장하십시오. 계속 그렇게 말하면 퇴장시킨다고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10분간 퇴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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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위원장은 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이고 위원장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국힘의힘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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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에 부여된 권한을 넘어서는 조롱, 모욕, 협박을 가하는 것이 마치 왕따를 만들고 집단 폭행을 가하는 학교 폭력을 보는 듯했습니다. 웃고 떠들면서 지켜본 야당 국회의원 모두가 이 부당한 폭력의 공범자들입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퇴장을 명령하여 '성찰하고 반성하라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지극히 사적 감정에 치우친 법사위원장, 국회의원들의 직권남용이고 횡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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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의 퇴장 조치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실효성이 있냐며 추가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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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퇴장하면 더 좋은 거 아냐? 쉬고.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성찰하고 반성하는 의미입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 있으라고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그건 모르겠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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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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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자 명백한 언어폭력입니다. 한마디로 인권 침해 행위였습니다. 의사진행 발언도 신청하지 않고 조롱을 가한 박지원 의원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릴 것. 추가적인 법적 조치 문제도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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