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군인 조롱 논란에 출연배우도 사과 “군 사망사건 무지함 반성”[전문]
[뉴스엔 박수인 기자]
너튜브 채널 '싱글벙글'이 군인 조롱 논란에 사과한 가운데, 출연 배우 이송경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싱글벙글'은 6월 23일 '나 오늘 전역했다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 안마기를 광고하는 영상 속 전역한 남성은 재입대를 하게 되는 악몽을 꿨다. 이때 여성 출연자들은 안마기를 든 채 "온열 효과가 있으면 뭐하니, 에어펌프가 들어가 있으면 뭐하니. 군대 가면 쓰질 못하는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육군 51사단 일병 사망 등 군대에서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 등이 벌어진 사회적 이슈와 더불어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군인 조롱 논란이 일자 이송경은 "대본을 봤을 때 유미와 송경의 대사도 극중 실제 인물의 대사가 아니라 지명의 악몽 속 상상으로 만들어진 인물의 대사이기 때문에 허용되는 범위라고 생각했고 보시는 분들도 다른 의도로 받아들이지 않으실거라는 판단을 했다. 그러나 이는 대본만 본 저의 생각이었다. 현재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 어제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무지함을 고백하고 반성한다. 이런 시기에 이런 내용이었다니 저도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제가 시청자였어도 충분히 충격적이고 화가나실 수 있을만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대본을 소화한 입장에서의 저는 군대를 비하하는 의도를 전혀 갖지 않았음을 맹세한다"고 해명, 사과했다.
'싱글벙글'의 김두현, 최지명 역시 "무엇보다도 현재 사회적 이슈인 사건이 연상될 수 있는 영상으로 유가족 분들께 상처를 입혔고, 시청자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계시는 국군장병들과 모든 군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한다. 문제가 된 영상은 저희 군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군생활이 힘들다’는 점과 직접 겪어봤던 ‘재입대 관련 꿈’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자 제작된 영상이다. 하지만 저희의 애초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해당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저희 역시 대한민국 병역의 의무를 다한 군필자로서 국군의 노고를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으며, 특정 성별을 희화화하고 조롱하거나, 특정 단체를 옹호 또는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오히려 군필자라는 이유로 문제의식을 제대로 가지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이송경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싱글벙글 채널에 출연한 배우 이송경입니다. 놀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우로 참여한 이번 영상에서 저는 지명의 악몽 속 여동생 역을 맡아 지명을 심적으로 괴롭히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실제 인물이 아닌, 군대에서 많은 고생을 한 지명의 힘들었던 기억이 만들어 낸 꿈속의 인물(유미,송경) 이라는 설정이었고 극중 오빠를 놀리는 대사를 할 때도 지명의 악몽 속 상황이라는 전제하에 그 상황에 맞추어 연기하였습니다.
대본을 봤을 때 유미와 송경의 대사도 극중 실제 인물의 대사가 아니라 지명의 악몽 속 상상으로 만들어진 인물의 대사이기 때문에 허용되는 범위라고 생각했고 보시는 분들도 다른 의도로 받아들이지 않으실거라는 판단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본만 본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현재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 어제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무지함을 고백하고 반성합니다.. 이런 시기에 이런 내용이었다니 저도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제가 시청자였어도 충분히 충격적이고 화가나실 수 있을만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본을 소화한 입장에서의 저는 군대를 비하하는 의도를 전혀 갖지 않았음을 맹세합니다. 군인분들의 노고와 감사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평소에 제가 군대 관련하여 이야기를 할 때 군인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은 적이 없음을 저를 지켜봐주신 분들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석에서 장난으로라도 군대를 가볍게 말한 적도 없고, 제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젊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며, 물론 멋진 일이지만 동시에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도 많이 봤기에 더 무겁고 감사한 마음만 있을 뿐입니다.
대본을 보고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군대의 힘듦과 고생을 역으로 공감하실 수 있는 영상이 되게끔, 배우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맡은 바에서 악역을 수행하는 것이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지명의 힘듦이 만들어낸 상상속의 악마같은 지명의 남매(유미 송경)이 지명을 괴롭히는 역할을 수행해야 군인 지명의 힘듦이 살 거라고 생각해서 더 나빠보이게 연기하려 했던 것이고, 연출의 의도도 그것이었으며, 그 역할을 수행하려는 것 연기할 때의 의도는 그것 단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배우로 참여하는 입장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알지 못해 발생한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배우 활동을 하면서 더욱이 사회 전반의 상황에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를 오랜시간 지켜봐주신 분들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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