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비닐 백 안 쓴다"는 이 면세점의 패기...신세계면세점에 무슨 일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세계면세점이 7월 1일부터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종이 쇼핑백 종류를 늘리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비닐 쇼핑백 4종을 올해 안에 모두 종이 쇼핑백으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지난해 비닐 쇼핑백 사용량을 2019년보다 약 90% 줄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코팅·무표백 종이 쇼핑백으로 대체하기로
지난 5년 동안 면세점서 쓰인 비닐 백만 1억 개 넘어
신세계면세점이 7월 1일부터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종이 쇼핑백 종류를 늘리기로 했다.
24일 신세계면세점은 "다음 달부터 부피가 큰 상품을 위한 92리터(L) 1종을 제외한 모든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종이 쇼핑백 종류를 3종에서 6종으로 늘리고대형 종이 쇼핑백의 중량도 120g에서 175g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친환경 종이 쇼핑백은 크라프트지(무코팅·무표백)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함으로써 화학 원료의 비중을 줄인 제품이다. 지난해 3월 도입돼 지금껏 비닐 쇼핑백과 함께 사용돼 왔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해 비닐 쇼핑백은 약 320만 장 쓰였다. 이 중에서 부피가 큰 물건을 담는 92L 크기 비닐 쇼핑백 한 종류를 제외한 대부분을 종이 쇼핑백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고객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닐 줄여라" 면세업계 공통 과제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물건은 ①주로 주류·화장품 등으로 무게가 꽤 나가고 ②비행 시간 동안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하기에 주로 비닐 쇼핑백에 담겼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5개 면세점(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HDC신라)에서 사용된 비닐 쇼핑백은 약 1억1,600만 개에 달했다.
이에 국내 면세점 업체 12곳은 지난해 9월 환경부와 '일회용품·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비닐을 줄이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비닐 쇼핑백 4종을 올해 안에 모두 종이 쇼핑백으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지난해 비닐 쇼핑백 사용량을 2019년보다 약 90% 줄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2021년부터 '종이 쇼핑백 사용'을 원칙으로 삼았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00원 받으려 포천서 인천으로··· 준비되지 않은 노인 공화국 ‘민낯’ | 한국일보
- "각방 쓰던 남편, 결국 외도를... 부부관계 회복, 어쩌면 좋나요?" | 한국일보
- 오연수 "첫사랑 손지창과 결혼, 망했다...아들에 결혼 안 권해" | 한국일보
- '군인 조롱' 논란 138만 유튜버 사과... "군 생활 공감대 끌어내려" | 한국일보
- 컴백한 마이크로닷 "부모님 사기 피해자 10명 중 9명에 빚 갚고 합의했다" | 한국일보
- "치워주세요" 호소에도… 中 관광객 휩쓴 제주 편의점 무슨 일? | 한국일보
- 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6년 만 눈물의 사과..."피해자들에 죄송" | 한국일보
- 억대 연봉 종합병원장 관두고 왕진만 하는 동네의원 문 연 이 사람 | 한국일보
- 北 '오물 풍선'에 기생충 바글바글… '인분' 흔적도 나왔다 | 한국일보
- 김청, '3일 만 이혼' 과거 언급..."사람 꼴 아니었다" ('4인용 식탁')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