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러닝메이트'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도전 잇따라

이채윤 2024. 6. 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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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장동혁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과 박정훈(서울 송파갑) 의원이 7·23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다고 24일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대통령실에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장 의원은 “기준은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최고의 소울메이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 당 사무처 효율화 △ 여의도연구원 혁신 △ 원외 당협위원장에 당직 개방 △ 인재 발굴 및 영입을 통한 당 체질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장 의원은 “모든 것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늘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어 국민이 잘사는 대한민국, 당원이 자랑스러워하는 ‘백년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장 의원은 ‘친한(친동훈)계’로 분류된다.

아울러 박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당과 용산이 갈등을 빚는다면 무자비한 ‘이재명 정당’을 상대할 수 없다”며 “당정이 하나 돼 국민의 마음을 세심히 살핀다면 국민은 우리 편에 설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북한 노동당에서 부러워할 수준의 1인 독재 정당에 참패했다는 건 우리 문제가 더 심각했다는 의미일 수밖에 없다”며 “국민 마음이 아니라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면 그 방향부터 바꾸는 게 이기는 정당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기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이재명의 범죄는 별것 아닌 일처럼 되고, 우리 역시 독재의 발길질에 철저히 짓밟히게 될 것”이라며 “내가 앞장서서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TV조선 앵커를 지낸 박 의원은 4·10 총선에 출마해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됐다.

당권에 도전하는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후보에 출마하는 것은 장 의원과 박 의원,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진종오 의원 등 3명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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