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낙지 방류하고, 남획 막고' 무안군, 자원회복 프로젝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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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낙지 자원회복 정책이 어획량 증가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나재철 해양수산과장은 "낙지는 양식이 되지 않고 기온이나 수질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인위적인 자원조성은 한계가 있다"면서 "어업인 스스로 무분별한 남획을 금지하고 금어기를 준수하는 등 자원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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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낙지 자원회복 정책이 어획량 증가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무안군은 올해 낙지 금어기를 21일부터 7월 20일까지로 지정해 시행에 들어간데 이어 금어기에 맞춰 어미낙지 3만 2000여 마리를 연안에 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청정갯벌 무안에서 생산되는 낙지는 다리가 가늘고 길어 세발낙지라고도 불리며,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급속하게 자원이 감소하고 있어 무안군에서는 자원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탄도만 일원에 약 200㏊의 낙지 보호수면을 지정해 산란시기에 안전한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직접적인 낙지 개체수 증식을 위한 교접된 어미낙지를 방류하는 ‘낙지목장화 사업’을 통해 어촌계 스스로 낙지를 보호·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탄도만 일원에 인공 낙지산란장을 조성해 체계적인 방법으로 자원을 회복에 나서고 있다.
군은 인공 낙지산란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업효과 분석과 자원조성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자원조성의 노력으로 무안군 낙지 어획량은 2021년 12만 접에 비해 2022·2023년 15만 접 이상 포획돼 약 27% 증가하는 결실을 거뒀다.
나재철 해양수산과장은 “낙지는 양식이 되지 않고 기온이나 수질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인위적인 자원조성은 한계가 있다"면서 "어업인 스스로 무분별한 남획을 금지하고 금어기를 준수하는 등 자원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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