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무장관, 총선 과열에 '폭력행위' 발생 우려

김성식 기자 2024. 6.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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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총선을 엿새 앞둔 프랑스에서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이 선거운동 과열로 인한 폭력행위 발생을 우려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채 한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이 실시된다"며 "당국은 인화성이 매우 강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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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마냉, RTL 라디오 인터뷰…"선거 당일밤, 긴장 조성될 수도"
지난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이 내무부 청사 앞에서 조찬에 참석하는 다른 장관들을 맞이하는 모습<자료사진>. 2023.1.4.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조기총선을 엿새 앞둔 프랑스에서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이 선거운동 과열로 인한 폭력행위 발생을 우려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채 한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이 실시된다"며 "당국은 인화성이 매우 강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이어 "선거 당일 밤 극도로 높은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에 대해선 "정치적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게 문제"라고 직격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에서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이 득표율 1위를 기록하자 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일정을 발표했다. 하원 1차 투표는 오는 30일, 결선 투표인 하원 2차 투표는 내달 7일 실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23일) '프랑스인에게 보내는 서한'을 내고 유권자들에게 "나는 당신을 믿는다"며 극우와 좌파 연합에 뒤쳐진 집권여당 르네상스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는 장님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며 '동거 정부' 탄생을 우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조기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2027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 RN을 비롯한 극우 연합이 승리하게 된다면, 하원 의석 구성에 맞춰 제1당을 대표하는 인물이 총리에 오를 수밖에 없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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