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경쟁력이 생존 좌우 中企도 혁신 늦춰선 안돼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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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듣는 요구사항 중 가장 많은 것이 '우리 회사 특수성 반영' 또는'중소기업 현실 고려'다.
이는 컨설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내용이 미래지향적이지 않고, 당연한 것이 되고 있지 않거나 해결돼야 할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과거의 흐름에서 벗어나 미래를 보면서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준비해야 할 때이며, 그 필요성을 인식하는 게 파격적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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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듣는 요구사항 중 가장 많은 것이 '우리 회사 특수성 반영' 또는'중소기업 현실 고려'다. 이는 컨설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내용이 미래지향적이지 않고, 당연한 것이 되고 있지 않거나 해결돼야 할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 환경은 지난 50년 동안 산업화라는 큰 틀의 방향성에 따라 흘러왔고, 큰 틀의 구조하에서 주어진 것들을 잘하는 것이 가장 큰 해결책이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었다. 따라서 컨설팅은 선진 사례나 최신 트렌드를 해당 기업에 맞게 잘 적용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더 이상 그런 형태의 접근으로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최근에 휴머노이드 개발사인 피겨 (Figure)사와 자동차 제조 기업인 BMW가 제조 공정에 투입될 인간형 로봇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자동차 제조 기업들은 자동화를 위해 새로운 산업용 로봇을 확대해왔는데, 이제는 인간의 영역이 대체되기 시작됐다. 이미 창고 형태의 업무 환경에 인간형 로봇이 투입되고 있는데, 복잡한 작업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필자는 최근 제조공장 구축을 통해 자체적인 생산과 물류를 확대한 기업을 컨설팅했는데, 생산직 인력을 어떻게 운영할지 방향성을 제시하고, 위 2가지 사례를 보여주면서 기존과 다른 인력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기계설비의 자동화 영역뿐 아니라 공정상 현장직 인력들의 업무 영역도 로봇으로 대체할지를 고려한 것이다.
생산과 물류, 설비 관리와 전산을 포함한 인프라를 설계하고 운영 및 관리 인력과 현장에 투입할 인력 구분 및 제조공정상 투입할 인력의 최소화가 핵심이다. 새롭게 2교대나 3교대로 인력을 운영한다는 것이 쉽지도 않지만, 그 자체가 핵심 역량이 아닌 기업에 있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은 분명 대안이 될 수 있고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중소기업은 두 가지 측면에서 더 이상 기존의 접근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 됐다. 첫째는 큰 틀의 패러다임 변화다. 대기업들은 5~6년 전부터 미래지향적으로 큰 틀의 변화와 혁신활동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중소기업들은 아직 과거 흐름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 기업들의 변화를 따라가면서 기회를 탐색해야 하는 데서 나온다. 두 번째는 사람의 희소성이다. 빠르고 쉽게 사람을 채용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젊은 인력은 빠르게 감소할 것이고 그들의 눈높이와 요구도 바뀌고 있다.
미래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데, 그만큼 크게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 자체를 잘 이겨내기 위한 마음가짐과 의지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과거의 흐름에서 벗어나 미래를 보면서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준비해야 할 때이며, 그 필요성을 인식하는 게 파격적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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