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전자매트만 있으면…열대야에도 '꿀잠'
전기료, 에어컨 10% 수준
도서관 소음보다 낮아 조용
반도체 열전소자 기술 적용
겨울엔 온수매트로 사용 가능
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김 모씨(39)는 무더위가 본격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여름철만 되면 밤잠을 설친다. 선풍기로는 도저히 더위를 식히기 어려운 열대야에 불쾌지수가 치솟으면서다. 에어컨을 밤새 틀어놓기엔 높은 전기요금이 부담이다. 그러던 김씨에게 올해 '구세주'가 찾아왔다.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 가능한 냉수 전자매트 제품을 접하고 나서부터 '꿀잠'을 자기 시작했다. 김씨는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다 보니 냉감 소재 침구류도 활용해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그런데 냉수 전자매트를 사용하면서 드디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온도를 조절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신개념 전자매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품을 번거로이 교체할 필요 없이 사계절 상시 사용 가능한 냉온 겸용 매트로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글로벌하이텍전자가 그간 축적한 반도체 열전소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개발해 출시한 '하펠 슬립케어' 제품 얘기다.
수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쾌적한 온도다. 하지만 현재 온도조절 매트 시장은 대부분이 '온'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진 하이텍그룹 경영본부장은 "에어컨의 높은 전기요금과 건조함, 알레르기 민감 소비자 등으로 온도 조절 매트 시장에서의 '냉(冷) 기능' 소구에 대한 니즈는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외에도 태열로 고생하는 아기, 갱년기 여성, 땀이 많은 남성 등 '냉 기능' 매트 시장에 대한 니즈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전류 흐름에 따른 열 변화를 활용하는 열전소자는 냉각과 가열이 모두 가능한 데다 전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첨단 부품으로 꼽힌다. 현재 대부분의 냉장고에 쓰이는 컴프레서의 대체재로 등장했는데, 기체를 압축하는 것과 같은 기계적인 작동이 없어 소음이 적고 부피가 작은 게 강점이다. 글로벌하이텍전자는 반도체 열전소자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원천기술 특허와 이를 적용한 응용 제품 기술 특허 모두를 보유하고 있다.
열전소자 기술이 적용된 하펠 슬립케어는 하나의 제품을 통해 냉온 모두가 가능한 일체형 매트다. 계절에 따라 번갈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불필요한 장기 보관 필요성을 없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UV-A 및 광촉매를 통한 공기 청정 기능과 UV-C를 통한 순환 물(水) 상시 살균 기능을 모두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0.5도 단위로 온도 미세 조정이 가능하고 도서관 소음 수준(40㏈)보다 낮은 33~37㏈대 저소음 설계로 소비자에게 사계절 내내 최적화된 숙면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하펠 슬립케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전소자 3개를 사용해 에너지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고 전기요금 부담은 획기적으로 낮췄다. 평균 소비전력이 102W에 불과해 매달 전기료는 에어컨의 10% 수준도 안된다. 퀸 사이즈 매트리스 기준 하루 8시간씩 한 달간 사용해도 전기요금이 1130원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또 전자파 EMF 인증, 라돈·토론 시험 성적을 비롯한 소비자 안전 인증도 취득한 것은 물론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기술 혁신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대한민국 경영대상 국회 과학기술위원장상,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대상 등을 휩쓸었다.
올해엔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더 강화한 신제품도 출시됐다. 글로벌하이텍전자가 최근 선보인 '하펠 슬립케어 플러스' 제품은 최고에서 최저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히든 디스플레이와 LED 화면으로 디자인 감성도 더 살렸다. 아울러 자체 축적한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펠 슬립케어' 냉온매트에서 더 나아가 '하펠 푸드케어' 냉온도시락 등 스마트가전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하이텍전자 관계자는 "창업 26년간 축적한 특수 조명 기술과 반도체 소자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생활가전제품을 개발했다"면 "환경·책임·투명경영(ESG경영)을 최우선으로 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근에 올라온 훈장, 덜컥 샀다가…“벌금 최대 1000만원” - 매일경제
-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 도저히 안돼”…기업 파산 역대 최대 - 매일경제
- ‘이 도시’는 지금 축제 분위기…“1조4천억 경제효과, 마침내 해냈다” - 매일경제
- 사과·배·포도가 사라진다…매년 축구장 1200개 크기 과일산지 증발, 왜? - 매일경제
- “SKY 나왔는데 굳이 판검사 왜 해요?”…신임 판사 38%는 ‘이곳’ 출신 - 매일경제
- “주식 마음껏 사고 세금도 아끼고”…조 몰린 ‘이 계좌’에 증권사 웃는다 - 매일경제
- ‘사우나 더위’ 당분간 계속된다…“장맛비는 26일 이후 시작” - 매일경제
- 온누리 이정도였어? 소득공제 80%…유흥업소 빼고 다 돼 - 매일경제
- ‘10대 제자 성폭행’ 연기학원 대표, 알고 보니 유명 배우? - 매일경제
- ‘코리안 몬스터’ 평정심 뒤흔든 타이거즈 천재 소년, 전반기 20-20 가뿐히 넘고 ‘최연소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