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의 옛 제자 영입 전략은 진행중···맨유서 입지 약화된 린델뢰프 눈독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61)이 옛제자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소속팀에서 입지가 탄탄하지 못한 가운데, 자신이 직접 지도해 잘 아는 선수를 데려와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의지다. 이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빅토르 린델뢰프(27)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4일 “모리뉴 감독은 전 클럽의 선수를 튀르키예로 데려오고 싶어한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제자 린델뢰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 국가대표 센터백 린델뢰프는 2017년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모리뉴 감독이 그의 영입을 지휘했다. 그는 2018-19시즌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경쟁자들이 합류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올 시즌 역시 부상이 겹치며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린델뢰프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맨유는 재계약을 맺기보다는 올여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맞물려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떠오르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는 “모리뉴 감독의 첫 번째 목표 중 하나는 린델뢰프를 영입하여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맨유 재임 기간 동안 리그컵과 커뮤니티 실드를 우승하는 데 성공했던 그는 튀르키예에서의 새로운 모험에서 린델뢰프와 재회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맨유에서 입지가 크게 약화된 린델뢰프도 새 출발을 노리고 있어 자신을 잘 아는 모리뉴 감독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페네르바체는 린델뢰프 영입을 위해 800만 유로의 이적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뉴 감독은 앞서 토트넘 제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영입 의지를 보이며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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