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276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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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76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9주 만에 하락하며 과열 우려가 나오자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미국 기술주의 약세로 국내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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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76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9주 만에 하락하며 과열 우려가 나오자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3p(0.70%) 하락한 2764.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1.41p(0.41%) 하락한 2772.85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46억원, 960억원어치 주식을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46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97%), 유통업(0.77%), 운수장비(0.72%)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업(-2.29%), 보험(-2.01%), 서비스업(-1.27%) 등이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가운데 최근 증시를 이끌어온 주도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4.70% 하락한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한편, HD현대일렉트릭(-5.36%), 삼양식품(-4.29%) 등이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 주식시장은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의 신고가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에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의 약세로 국내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지만, SK하이닉스가 장중 5% 넘게 급락하고 외국인의 선·현물 동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양 시장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며 "이번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결과를 통해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성장 기대감이 재부각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5p(1.31%) 하락한 841.5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40p(0.05%) 하락한 852.27에 개장한 뒤 오후 들어 하락률이 1%대로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6억원, 17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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