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친환경 제품 경쟁력 강화…ESG 선도

오현우 2024. 6. 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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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에너지스가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전경영시스템을 고도화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친환경 인증으로 EVA 등 합성수지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친환경 원료, 고부가 합성수지제품 개발과 더불어 공장 안전 및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한 투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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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전경영시스템을 고도화한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조치다. ESG 경영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화두로 떠오른 데 따른 대응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합성수지 제품 5종인 EVA, PP, HDPE, LDPE, LLDPE 등과 부타디엔, 스티렌모너머(SM) 등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ISCC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부타디엔은 자동차용 타이어에 쓰이는 합성고무다. 스티렌모너머는 스티로폼의 소재를 뜻한다. ISCC플러스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근거해 제품 생산 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료 사용을 입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전 세계 130여개의 정유화학사, 원료제조사 등이 회원사로 가입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친환경 인증으로 EVA 등 합성수지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제품을 원료로 쓰는 의류, 가전제품 제조사 등이 친환경 저탄소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들에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제품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ABS, PS의 상위 원료인 BD, SM에 대한 ISCC플러스 인증도 함께 획득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을 생산하기 위해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원료인 나프타 대신 바이오 나프타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를 대체 원료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플라스틱 제품 수요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안정적인 공장운영 능력과 전천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표준인증기관인 DNV GL로부터 국제안전등급심사(ISRS) 8등급을 획득했다. 안전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40년의 역사를 보유한 ISRS는 안전보건환경품질 전반에 대한 경영시스템을 평가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1등급에서 최고등급인 10등급까지 부여하는 제도로 공신력이 있는 안전평가 심사제도로 알려져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2016년 ISRS 8등급을 획득한 후 2021년 12월 기존 평가 결과를 보완해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전 세계 상위 8%의 안전경영시스템을 인정받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안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장 내 주요 설비의 안전수준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기술을 안전에 접목해 안전관리능력을 제고했다. 임직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는 중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친환경 원료, 고부가 합성수지제품 개발과 더불어 공장 안전 및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한 투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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