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나무 건강 한눈에" 한국임업진흥원, 관리플랫폼 기술개발

충남대㈜·태림환경과 협업통해 AI 기반 도시숲 관리 플랫폼 개발
도시숲의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모니터링 수행 가능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수종을 식별하고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도시숲 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숲은 이산화탄소 흡수·저장은 물론 산소 생산, 미세먼지 저감, 기후완화, 생태계보호, 휴양 공간 등 도시민의 지속가능한 삶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 도시숲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병충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서는 다양한 숲의 구조와 관리여건의 차이, 제한된 자원과 인력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임업진흥원은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태림환경과 함께 지난 2021년부터 3D 영상 빅데이터 기반의 도시숲 수종식별·상태진단 및 표준화 기술, AI 기반의 검증·예측을 통한 도시숲 자동관리시스템 플랫폼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팀은 드론으로 촬영한 3D LiDAR 및 초분광 영상을 통해 도시숲의 구조·형태학적 특성과 생리·생화학적 특성을, 유전체 마커를 통해 분자 생물학적 특성을 각 분석했다.

이어 이들 데이터를 융합해 AI기반의 해석·보정·검증을 거쳐 도시숲의 수종을 식별하고 광합성 활성, 수분 함량, 영양 상태, 병충해 피해, 괴사, 노화 등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또 연구팀은 개발한 초분광 영상데이터 기반 수종식별 및 생리 활력도 평가방법 및 프로그램 기술을 특허로 등록하고 기술이전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기존 도면과 대장 등으로 복잡하게 관리하던 도시공원과 가로수 등을 공간 빅데이터 기반으로 과학적이면서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

충남대학교 심동환 교수는 "각각 진행되던 LiDAR와 초분광 영상분석·활용기술의 융합을 시도한 도전적 사례로 산림측정·조사분야에서 오래된 난제로 인식돼 왔던 영상데이터 기반의 수종 분류와 비파괴 검사·진단에 유의미한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임업진흥원 최무열 원장은 "이번 개발기술이 많은 지자체의 도시숲 행정에 적용될 수 있도록 후속 실용화 지원에도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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