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편히 못 쉬게 하는 루머, 고준희→지코 애꿎은 '마녀사냥'은 그만 [TEN초점]

태유나 2024. 6.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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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게이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고준희, 이철우 등이 루머를 바로잡으며 호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코가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고준희 역시 2021년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여배우라는 루머에 휩싸이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 웹 예능 '아침먹고가2'에 출연한 고준희는 6년 만에 버닝썬 루머에 관해 솔직하게 토로했고,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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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고준희, 지코./사진=텐아시아DB



'버닝썬 게이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고준희, 이철우 등이 루머를 바로잡으며 호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코가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다시금 조명되는 '고(故) 구하라 금고털이범' 방송 이후 쏟아지는 도 넘은 악플 때문이다. 

지코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2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하여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향후에도 약성 게시글을 상시적으로 채증하여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 구하라/사진=텐아시아DB


이러한 비방글은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구하라의 금고를 훔쳐간 범인의 몽타주가 4년 만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준영의 '황금폰'에 대해 언급했던 지코와 몽타주가 닮았다는 주장을 제기해 루머가 확산된 것. 루머로 지코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를 향한 악플이 쇄도하고 있다. 

구하라는 '버닝썬 게이트'속 경찰 유착 관계를 파헤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기에, 금고를 훔쳐간 범인이 버닝썬과 관련 있는 인물일 것이라는 의혹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고준희 역시 2021년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여배우라는 루머에 휩싸이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고준희는 당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최소 2차례 찾아 눈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소속사가 이를 방치해 루머를 키웠다. 

최근 웹 예능 '아침먹고가2'에 출연한 고준희는 6년 만에 버닝썬 루머에 관해 솔직하게 토로했고,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특히 자신은 버닝썬에 간 적도 없고, 승리의 요청으로 인해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인해 그러한 루머가 생겼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모델 출신 배우 이철우 역시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의혹을 재차 해명했다. 그는 "당시 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이 해당 대화방에는 저는 포함돼 있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하며 "제가 언급되는 대화방은 2016년 JTBC 예능 '히트 메이커' 출연 당시 촬영에 필요한 스케줄과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 대화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악플로 저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들까지 고통받고 있다.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은 삼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악플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호소했다.

진실을 파헤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분별한 루머와 억측을 만들어내서는 안 된다. 증거없는 말들로 한 사람을 가해자로 만드는 건 제2의 고준희를 만드는 것과 같다. 지코가 고준희와 같은 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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