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공장 화재 사망자 22명…연락두절 1명 수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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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소방당국이 내부 수색을 통해 공장 내부에서 시신 21구를 수습하면서 사망자가 대거 늘어났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5차 브리핑에서 "현재 최초 사망자 1명과 실종자 21명 등 총 2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끝난 뒤 수습을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이송이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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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소방당국이 내부 수색을 통해 공장 내부에서 시신 21구를 수습하면서 사망자가 대거 늘어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화재 현장에 방문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5차 브리핑에서 “현재 최초 사망자 1명과 실종자 21명 등 총 2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끝난 뒤 수습을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이송이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뒤늦게 근로자 1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추가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김 과장은 “(실종자 1명이) 단순 연락이 안 되는지 건물 안에 있는지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구조대원들이 몇 차례에 걸쳐 건물 내부를 (추가) 수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근무 중이던 작업자는 사상자 포함 총 102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22명,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6명으로 총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상자 중 40대 남성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다른 중상자는 안면부 화상을 입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초 소방당국이 발표했던 실종자 21명은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으로 발견된 이들은 모두 공장 3동 2층 작업장에서 발견됐다. 해당 건물 2층은 처음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 장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도 같은 층에서 발견됐었다. 김 과장은 “건물 뒤편에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실이 있으나 (다수의 근로자들이) 탈출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22명 가운데 한국인 근로자는 2명, 외국인 근로자는 20명(중국인 18명, 라오스 1명, 미상 1명)이다. 소방당국은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파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과장은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한 질문에 “현재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다”며 “성별 특정도 어려운 상황으로 이후 DNA 감식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경 유해화학물질취급(리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공장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약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54분경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발생 4시간 40분 만인 오후 3시 10분경 초진에 성공했다.
사망자들은 2층에서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배터리 폭발이 가장 먼저 발생한 2층에만 원통형 리튬 배터리 3만5000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사고 발생 당시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을 하는데 배터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며 “내부 폭발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폭발 장소에 대해서는 이후 브리핑에서 밝힐 예정이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인명 수색·구조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관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희생자 장례 지원과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만큼 관련 국가 공관과도 협조 시스템을 즉시 구축·운영하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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