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펑' 연속으로 터졌다, 어떡해 진짜"…가족·주민 공장 앞에서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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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연속으로 났어요."
"남편이 연락이 안돼 무작정 달려왔습니다. 제발 무사하기를."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큰불이 발생한 경기 화성시 전곡산단 리튬제조공장 아리셀 앞에는 직원 가족과 공장 관계자, 소방 인력, 취재진이 한데 모여 발을 구르고 있었다.
인근 공장 직원 안 모 씨(46·남)는 "오전에 '펑' 하는 폭발음이 연속으로 났다"며 "뒤 건물에서 직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봤다"고 긴박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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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울=뉴스1) 신은빈 이기범 기자 = "'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연속으로 났어요." "남편이 연락이 안돼 무작정 달려왔습니다. 제발 무사하기를."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큰불이 발생한 경기 화성시 전곡산단 리튬제조공장 아리셀 앞에는 직원 가족과 공장 관계자, 소방 인력, 취재진이 한데 모여 발을 구르고 있었다.
인근 공장 직원 안 모 씨(46·남)는 "오전에 '펑' 하는 폭발음이 연속으로 났다"며 "뒤 건물에서 직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봤다"고 긴박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 직후 피어오른 까만 연기는 여전히 현장을 덮고 있다.
이날 오후 직원 아내 A 씨는 "남편이 연락 안 돼서 무작정 달려왔다"며 벌벌 떨리는 두 손을 맞잡았다. 목소리 역시 떨리고 있었다.
다른 직원 가족은 "나 어떡해 진짜" 하며 휴대전화를 붙잡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시신 20여 구가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공장 2층에서 일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는 102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자 다수도 외국인 근로자다.
소방 관계자는 "배터리 3만 5000개가 연소하면서 스스로 다 타 꺼져 가고 있다"며 "불길이 번지지 않게 하고 있으며 구조대가 공장 안으로 들어가 인명을 구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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