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동국제강, 조용한 생일…내실 다지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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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이 조용히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은 내달 창립 70주년 행사를 내부행사로 조용히 치룬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창립 70주년과 지주사 전환 원년인만큼 동국제강그룹에게는 뜻 깊은 해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소소하게 창립 70주년을 맞이할 것 같다"면서 "사업회사들은 각 사의 비전에 맞춘 사업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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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이 조용히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불확실한 업황과 우호적이지 않은 대내외 환경 속에서 도약을 발판을 마련한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은 내달 창립 70주년 행사를 내부행사로 조용히 치룬다는 계획이다. 장기 근속자 수상와 더불어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사업회사 대표이사들의 훈시 정도의 행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는 창립 70주년과 지주사 전환 원년인만큼 동국제강그룹에게는 뜻 깊은 해다. 철강 업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것이다.
당초 철강업계는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상저하고'를 기대했다. 하지만 전방산업인 건설산업의 부진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일례로 열연 사업회사인 동국제강의 경우 인천공장 전기로를 야간에만 가동하고 있다. 전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책이다. 전기료는 철근 생산비용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 전략인 '스틸 포 그린'으로 △인천공장 철스크랩 처리장 옥내화 △하이퍼전기로 등 친환경 철강 공정 연구 △국제환경성적표지(EPD)인증 취득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100톤 전기로 히트 밸런스 시스템화, 전기로 디지털 업그레이드 등을 이뤄냈다.
냉연사업 회사인 동국씨엠은 2030년까지 컬러강판 매출 2조원, 100만톤(t)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DK 컬러 비전 2030'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유럽향 컬러강판 수출 대응 강화를 위해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했고, 지속성장 부문에서는 신성장동력으로 △디지털프린팅 방화문 판매 확대 △금속 기반 복합 자재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동국씨엠도 지능형 도금공정 제어 모델 개발, 자동차 부품용 신규 강종 개발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출범를 통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올 3분기 내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해 △철강 유관 소재·부품·장비 투자 △IT·물류·인프라 등 그룹 유관 사업 검토 △신수종 사업 발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소소하게 창립 70주년을 맞이할 것 같다”면서 “사업회사들은 각 사의 비전에 맞춘 사업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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