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무기한 휴진 '불발'…의협 "국민 불편에 죄송, 의료붕괴 막아야"

박정연 기자 2024. 6. 24.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휴진 관련 계획을 29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27일로 예정했던 '전면적인' 무기한 휴진은 사실상 불발된 채 범의료계 위원회에서 향후 계획을 다시 논의하는 모양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이후 투쟁은 29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 2차 회의 결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올특위에서 향후 행보 결정
대한의사협회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출범을 하루 앞둔 용산구 의협회관 모습. 연합뉴스 제공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휴진 관련 계획을 29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27일로 예정했던 '전면적인' 무기한 휴진은 사실상 불발된 채 범의료계 위원회에서 향후 계획을 다시 논의하는 모양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이후 투쟁은 29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 2차 회의 결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국민들께서는 각자의 주치의에게 진료 일정을 확인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안내받으시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겪는 불편과 불안에 진심으로 죄송하며, 정부가 야기한 의료붕괴 사태를 막으려는 의사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이 '깜짝 발표'했던 무기한 휴진이 불발된 가운데 의협은 투쟁을 아예 중단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는 "휴진 등 투쟁을 아예 중단하겠다기보다는 지난 18일과 같은 형태는 아니라는 의미"라며 "앞서 모든 지역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전면 휴진을 선언했으나 그런 형태로는 하지 않고, 향후 투쟁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29일 올특위에서 논의된 결정을 향후 투쟁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8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당시 이같은 발언이 의료계 내에서도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의협은 지난 20일 임 회장이 참여하지 않는 범의료계 위원회인 올특위를 출범시키며 조직을 정비했다. 현재 올특위는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과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전공의 대표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공의 대표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