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호우·강풍에 대비해 농작물·시설물 미리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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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6월 하순부터 7월 중하순까지 집중호우·강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시설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사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벼= 논 배수로가 수초, 쌓인 흙(퇴적토), 폐비닐로 막혀있는지 살피고,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정비한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올 7월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사전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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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배지는 토양 유실 막고
온실·축사는 전기 시설 점검해야
농촌진흥청은 6월 하순부터 7월 중하순까지 집중호우·강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시설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사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벼= 논 배수로가 수초, 쌓인 흙(퇴적토), 폐비닐로 막혀있는지 살피고,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정비한다. 이른 모내기로 새끼치기(분얼)가 끝난 벼는 논물을 빼 뿌리 활력을 촉진한다. 뿌리 활력이 증대된 벼는 강풍으로 쓰러지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7월 중·하순 무렵 이삭거름을 줄 때는 질소비료 양을 20∼30%가량 줄이고, 칼륨질 비료를 20∼30%가량 더 주면 병해충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노지 밭작물= 밭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깊게 파서 물길을 확보한다. 비바람에 쓰러질 우려가 있는 작물은 개별 지주를 보강하거나 줄 지주를 추가 설치한다. 세균성 병원균과 해충 확산을 예방하고자 비가 오기 전 작물별로 알맞게 약제 방제한다.
◆과수원= 과수원 바닥에 목초, 녹비 등을 심어 초생재배를 하는 곳은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풀을 베고 물길을 낸다. 경사지나 새로 조성한 과수원은 폭우에 바닥 흙이 쓸려 내려갈 수 있으므로 짚, 비닐, 풀 등을 덮어 조치한다.
탄저병 등 병해 예방을 위해 전문 약제로 방제작업을 한다. 다만 작물의 생육 상태가 좋지 않거나 과도하게 약제를 주면 생육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인삼= 비가 오기 전 배수로를 정비한다. 두둑 길이가 너무 길면 장마 동안 배수 불량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두둑 길이는 15∼20칸(27∼36m)으로 늘리고, 두둑 높이(30㎝ 이상)도 올린다. 해가림 시설은 빗물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므로 팽팽하게 당겨주고 경사 각도(24°)를 확인한다.
◆시설 온실·축사= 빗물이 시설 온실과 축사 안으로 흘러들어오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한다. 필요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래주머니, 양수기 등 수방 자재를 확보한다.
전기 시설이 설치된 곳은 내외부 전선 피복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 기구의 플러그는 뽑아둔다. 전기 기계·기구의 접지 시설을 확인해 감전 사고를 방지한다.
농진청은 현재 전국 75개 시군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장 단위 기상 정보와 작물별 재해 예측 정보를 휴대전화 알림 문자 등으로 제공하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조기경보 서비스는 2025년까지 전국 155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여름철 기상재해 대비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의 안전 관리 요령’ 안내문을 배부했다. 안전 관리 요령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올 7월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사전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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