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이재명 대통령 시대 열겠다"

김성은 기자 2024. 6. 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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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대표직 연임의 뜻을 밝힌 후 당 지도부 구성원인 차기 최고위원 도전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민주당 재선인 강선우·김병주 의원이 차례로 최고위원 출마의 뜻을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 강선우가 열겠다. 이재명 당대표, 강선우 최고위원과 함께 정권 탈환의 길로 가자"며 "이재명을 지키는 일이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고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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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 휴진을 하루 앞둔 16일 국회 강선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서울대 교수 비대위·서울대병원 집행부와 간담회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16.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실상 대표직 연임의 뜻을 밝힌 후 당 지도부 구성원인 차기 최고위원 도전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민주당 재선인 강선우·김병주 의원이 차례로 최고위원 출마의 뜻을 공식화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 강선우가 열겠다. 이재명 당대표, 강선우 최고위원과 함께 정권 탈환의 길로 가자"며 "이재명을 지키는 일이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고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아니라 '당대명'(당연히 대표는 이재명)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를 권력으로 여기지 않고 책임과 헌신으로 그 역할을 해냈고 총선 압승으로 보답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당원의 명령이기 때문에 이는 이재명 일극체제가 아닌 당의 주인이자 주권자인 당원 일극체제"라고 했다.

강 의원은 또 "진짜 독재는 윤석열 정권이 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야당에게만 검찰의 칼을 겨누고 김건희 여사에게는 장난감 칼조차 겨누지 못하는 윤석열식의 비겁한 검찰 독재"라고 했다.

강 의원 선언 이후 이날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정동영·위성락 의원 등과 함께 야당 대표로서 미국을 방문, 미 상·하원 의원들 및 싱크탱크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번 주말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한반도위기관리TF단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위기관리TF 긴급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6.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김 의원은 "40년 가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으로 목숨 바쳐 헌신했다. 그리고 지난 21대 국회 비례대표로 우리 국방과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 결과 지금은 민주당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국방과 안보가 되레 민주당의 강점이 됐다. 이제 국방은 민주당, 안보는 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는 위기다.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은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다"며 "한반도가 위험하다. 윤석열 정부의 국방실패, 안보참사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구해야 한다. 국방 전문가, 안보 지킴이 김병주가 최고위원이 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이재명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창출의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겠다"며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내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금 전 최고위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당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즉 당대표·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를 8월18일쯤 열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 최고위원, 전국위원장, 시도당위원장 후보자는 후보 등록 전까지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당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 대표도 차기 당대표 출마를 위해 현 당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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