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1명 사망 · 23명 실종"

<앵커>

김태원 기자 혹시 나와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는 공장에서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불은 오늘(24일) 오전 10시 반쯤 경기도 화성에 있는 리튬 전지 생산 공장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공장 2층은 리튬 배터리의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목격자는 전지 하나에서 연소가 발생했고 이어서 다른 전지들이 연속적으로 폭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금 전 오후 3시에 진행된 소방 브리핑에 따르면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실종자는 총 23명입니다.

실종자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20여 명 정도 있는데,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명부가 모두 타버리면서 정확한 실종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리튬 전지를 제조해 완제품을 납품하는 곳인데요.

리튬전지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 내부에서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런 위험성 때문에 화재 발생 2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200여 명과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접 건물로의 연소 확대는 막아 놓은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신세은)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