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첨단 연구개발 장비 도입·운영 사업’ 선정…78억 규모 지원

반도체 분야 첨단 연구시설 구축, 반도체 인프라 시너지 기대

전북대 반도체 공정센터 모습.(전북대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가 반도체 분야 첨단 연구시설 구축에 나선다.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는 최근 ‘첨단 연구개발 장비 도입·운영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가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투입되는 예산만 734억 원에 달한다.

전북대는 지역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전기·전자 분야 대형 과제에 선정돼 54억 31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 연구시설·장비 운영·관리 및 개선, 전담운영인력(테크니션) 육성·운용에 소요되는 비용(5년간 23억 7500만 원)도 추가로 받게 됐다.

전북대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반도체 분야 첨단 연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시설이 구축되면 전북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첨단산업 견인 프로젝트에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북대는 반도체과학기술학과와 전기·전자, 신소재, 화학공학, 물리 등 다수의 반도체 유관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구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반도체소부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반도체 융합전공’을 신설하는 등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선정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추진 계획 중 하나로 새만금을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첨단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범지역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도 적극 나선 상태다

최철종 반도체물성연구소 소장과 허근 반도체공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핵심 연구성과 창출과 인재양성, 기업 지원 등에서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전북대가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첨단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