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원구성 협상 난항… 여야 3차례 회동에도 '제자리 걸음'

오미란 기자 2024. 6. 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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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개원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현기종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에 이상봉 의원, 원내대표에 송영훈 의원을 각각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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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개원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현기종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도의회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최근 2차례에 걸쳐 비공식 협상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21일 1차 공식 협상을 했음에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교육위를 제외한 상임위원장 6석 중 5석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2석(임기 1년씩), 국민의힘은 전반기와 같이 상임위원장 1석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1석을 자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예산안과 결산 심사 권한을 쥐고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1석을 놓고 양당이 힘겨루기하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반기보다 더 무리한 주장을 하는 건 다수당의 횡포"라며 "근거 없는 일방 통보식 협상엔 더 이상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현길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산은 정책 결정의 실현 수단"이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1석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것은 다수당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에 이상봉 의원, 원내대표에 송영훈 의원을 각각 추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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