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신인배우 송강호'란 말, 참 반가워…다만 신인상은 다른 배우에게" [MD인터뷰②]

이승길 기자 2024. 6.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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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 디즈니+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난 한 달 '신인배우'로 불린 송강호가 그 소감을 이야기했다.

송강호는 2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각본·감독 신연식) 종영 인터뷰에서 데뷔 35년 여만 첫 시리즈물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다뤘다.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로 공개 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졌던 '삼식이 삼촌'. 송강호는 이 작품에서 매 순간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국민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번 작품을 마친 소감을 묻자 송강호는 "나에게는 처음 겪는 느낌이었다. 30년 넘게 영화만 개봉을 하다가 매주 공개가 되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한 달 반 동안 계속 긴장의 연속이었다. 재밌기도 했고. 영화처럼 두 시간에 딱 끝나는 게 아니고 긴장이 계속 가니까 힘들기도 하더라. 새로운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첫 드라마를 찍으며 '신인배우 송강호'로 칭해진 것에 대해 그는 "2년 전 처음 캐스팅 기사가 나왔을 때 한 커뮤니티에서 날 '신인'이라고 부르더라. 그게 재밌고 신선했다.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신인의 마음이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 꼭 신인이라는 것이 준비가 덜 됐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냐? 그건 태도의 영역이기도 하고. 그래서 나에게는 반가운 단어였다. 느낌이 참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신인상 후보 송강호'라는 칭호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쳤다. 송강호는 "내가 27년 전 1997년 대종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넘버3'라는 작품으로 너무 감사하게 받았던 기억이 난다"면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이야기는) 제작발표회 때 웃자고 한 것이다. 진짜 신인상은 앞으로의 주축이 될 보석 같은 진짜 신인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오해는 안하셨으면 한다"고 신신당부를 남겼다.

송강호 / 디즈니+ 제공
송강호 /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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