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때문에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 스픽, 오픈AI 등에서 300억 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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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이용해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스픽이지랩스는 24일 3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코너 니콜라이 즈윅 최고경영자(CEO)가 하버드대학 시절 한국인 친구와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들이 많은 돈을 쓰면서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201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픽이지랩스를 창업했다.
이 업체의 영어 교육 서비스 '스픽'은 AI가 1 대 1로 영어 회화를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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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이용해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스픽이지랩스는 24일 3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버클리 벤처스, 코슬라 벤처스 등에서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7,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으며 누적으로 1,150억 원을 투자 받았다.
이 업체는 미국 스타트업이지만 한국 때문에 설립됐다. 창업자인 코너 니콜라이 즈윅 최고경영자(CEO)가 하버드대학 시절 한국인 친구와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들이 많은 돈을 쓰면서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201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픽이지랩스를 창업했다. 현재 미국과 슬로베니아, 한국에 각각 법인을 두고 있으며 미국과 슬로베니아에서 교육 프로그램 및 AI를 개발한다.
이 업체의 영어 교육 서비스 '스픽'은 AI가 1 대 1로 영어 회화를 가르친다. 어휘와 문법 암기 대신 특정 상황에서 말하기 훈련을 반복하는 점이 특징이다. 40여 개 국에서 1,000만 명이 이용하는 스픽은 한국 이용자가 약 300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국내에 별도 법인까지 두고 있다.
앞으로 이 업체는 AI의 기술력을 높여 해외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영어 학습자가 늘고 있는 대만, 중국에서도 영어회화 교육 서비스를 시작했고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스페인어 회화 교육을 새로 추가했다. 즈윅 CEO는 "영어 학습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AI로 1 대 1 맞춤형 교육을 구현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영어 학습 앱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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