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정훈, 최고위원 출마…"범죄자 대통령 되는 현실 막아야"

하지현 기자 2024. 6. 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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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현실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당과 용산이 갈등을 빚는다면 무자비한 '이재명 정당'을 상대할 수 없다"며 "당정이 하나 돼 국민의 마음을 세심히 살핀다면 국민은 우리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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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러닝메이트' 박정훈·장동혁
"한동훈, 당 위기 정확히 진단·해법"
한 채상병 특검 추진에 "정면 돌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지난 4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박정훈 의원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4.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현실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당과 용산이 갈등을 빚는다면 무자비한 '이재명 정당'을 상대할 수 없다"며 "당정이 하나 돼 국민의 마음을 세심히 살핀다면 국민은 우리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저의 도전은 국민의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출발했다"며 "총선 참패 이후 지지자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어떻게 이재명 같은 범죄자에게 질 수 있느냐'는 질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어디를 바라보며 정치를 했던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방향을 조정한 뒤에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누가 잘못했는지를 두고 우리는 분열해 왔다. 참 못난 짓"이라고 당의 내홍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우리가 하나라면 두려울 게 없다. 유능한 정당으로 변신하고 더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며 "저는 얼마 전 이 대표의 위증 교사 녹취를 공개했다. 제가 앞장서서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후보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 "한 전 위원장이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있고, 해법 역시 상당히 설득력있다고 판단했다"며 "함께 당을 혁신해 나가야겠다고 판단해서 러닝메이트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는 "기존 우리 당에서 논의됐던 것과 다른 방식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민주당이 특검을 다시 통과시키려 하는 상황에서 우리 당이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의 특검안은 수사 주체를 공정히 선택해서 수사할 방법으로 정면 돌파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 특검안이 잘못됐다는 것을 지지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특검 정국을 현실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돌파하지 못하면 다음 지방선거에서 선택받기 어렵다는 절박함도 담겨 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은 민변 변호사를 특검으로 내세워서 정부를 탄핵으로 몰고 가겠다는 주장"이라며 "민주당이 사안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러한 건전한 논의에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한 전 위원장은 본인 특검부터 받아야 한다며 비판하는 것에는 "우리 당 주자를 근거 없는 야당의 주장과 맞춰서 이야기하는 건 안타깝다"며 "상대 당 주장에 근거가 있는지부터 따져보고 말씀하는 게 더 맞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앞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의원과 배현진·김형동 의원이 동행했다.

TV조선 앵커 출신인 박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4·10 총선 영입 인재로 들어와 서울 송파갑에 당선됐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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