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금고털이 너냐?” 악플 테러에 지코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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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코(본명 우지호·31)가 고(故) 구하라의 금고털이 사건과 관련해 루머가 퍼지고 악성 댓글이 달리자 소속사를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코가 이런 루머에 휘말린 것은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안타깝게 사망한 구하라 사건과 관련 방송 이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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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2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댓글을 채증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향후에도 악성 게시글을 상시 채증해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하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 측은 “추가로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이어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게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성 게시물이나 위법 사례를 발견한다면 KOZ엔터테인먼트 법적 대응 공식 계정으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한다”라며 지코 관련 악성 게시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지코가 이런 루머에 휘말린 것은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안타깝게 사망한 구하라 사건과 관련 방송 이후부터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하라가 사망한 뒤 그의 자택에 침입해 그의 휴대전화가 있던 금고를 훔친 범인의 몽타주가 공개됐는데, 온라인에서 지코와 닮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지코는 과거 예능 방송에서 친분이 있던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황금폰’이라 불렀다고 한 것이 ‘버닝썬’ 사건과 맞물리면서 그 역시 가해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도 지코는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이후 논란은 잠잠해졌지만, 영국 BBC가 지난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다시 사건이 재조명됐다. 특히 고 구하라가 버닝썬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금고 도난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하자 악플러들이 다시 지코를 공격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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