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송강호 "드라마 계속 할 겁니다…카메오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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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글로벌 흥행 후 차기작에 부담감은 없냐고요? 배우는 우리 인생처럼 한 걸음씩, 천천히 가야해요."
데뷔 35년 만에 글로벌 OTT에서 첫 드라마 신고식을 마친 배우 송강호는 앞으로도 드라마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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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글로벌 흥행 후 차기작에 부담감은 없냐고요? 배우는 우리 인생처럼 한 걸음씩, 천천히 가야해요."
'충무로의 얼굴'이자 '칸의 남자'로 불리는 배우 송강호의 말이다.
데뷔 35년 만에 글로벌 OTT에서 첫 드라마 신고식을 마친 배우 송강호는 앞으로도 드라마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오늘(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16부작 전 회차가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소용돌이였던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글로벌한 소재는 아니었다. 공중파 채널에서 공개했더라면 더 큰 화제를 모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에 송강호는 "사실 제게도 도전이었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는 OTT 시장에서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삼식이 삼촌'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해외에서는 이해의 장벽이 더 있지 않았나. 그런 아쉬운 의견들은 충분히 예상했던 지점"이라고 짚었다.
미디어 플랫폼이 다변화하며 소통 창구가 변했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송강호는 "신인 때 드라마 제안이 좀 들어왔지만 그땐 별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젠 이런 채널들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 드라마를 해보니까 영화와는 또다른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 좋은 작품만 있다면 카메오로라도 계속 드라마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송강호가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계 신인상'을 노린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그만큼 국제 영화제에서 크게 이름을 알렸던 그가 드라마에 눈을 돌리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극 중 삼식이 삼촌처럼 송강호만의 '원대한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송강호는 "배우는 긴 인생과 함께 같이 가는 동반자다. 중요한 순간이 배우의 삶에 오긴 하겠지만, 그걸 목적으로 둬서는 안 된다. 배우는 마라토너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것이지, 원대한 포부와 계획만을 세우고 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이어 "연기를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 있다. 성공 공식에 맞춰진 작품들도 존중하지만, 거기에 새로운 점은 없다. 이건 '기생충'이든, '브로커'든 큰 상들을 받고 나서 달라진 자세라기보단 늘 새로운 시선을 가지려고 개인적으로 애를 써왔다. 그게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지만 배우로서 의욕이 생기는 지점을 찾고자 했다. 결과가 좋으면 금상첨화인 거지만, 내 뜻대로 안 되는 게 우리네 삶이다"라고 강조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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