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 속 원 구성 마무리…이재명, 연임 도전 시사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이 공석인 7개 상임위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원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 단독으로 운영돼온 상임위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25일만, 국회법상 상임위원장단 구성 시한을 넘긴 지 17일 만에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이 곧 마치게 됐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사위와 운영위 등 11개 상임위가 민주당 입맛대로 운영되는 것을 보며 나머지 7개 상임위도 정쟁으로 이용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하였습니다. 원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의석수 비율에 따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입법에 집중하겠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 등 11개 상임위를 차지한 데 반발해 별도의 민생특위를 꾸리고 상임위에 불참해왔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 정상화를 위해 7개 상임위마저 가져가겠다고 압박해왔는데요.
국민의힘의 오늘 결정에 따라 현재 공석인 국민의힘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논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한편 의원총회에서 추 대표는 원 구성 협상 결렬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를 선언했는데, 사실상 연임을 하겠다는 의미입니까?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대표직을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당 규정상 전당대회에 후보로 등록하려면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당대표 연임 도전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과연 민주당과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사퇴 이후 당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전당대회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가 강화되는 것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면서 5선 이인영 의원 등 비명계 인사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4일)부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등록이 시작되죠?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지를 논의하는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상대 후보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뒤 "초선 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개혁적 활동할 장을 펼쳐드리려 당대표에 출마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언급하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총선 대참패 이후에도 당에서 제대로 된 처절한 몸부림이 없다"며 당의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 2년간 거대야당과의 싸움에서 최일선에 섰다고 강조했는데, 앞서 S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반대하고 여당 자체 특검법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당 대표의 '러닝메이트'격인 최고위원 출마 움직임도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의원과 박정훈 의원은 최고위원직 출마를 공식화했고요.
원희룡 후보는 오늘(24일) 오후 인요한 의원을 만나 최고위원 출마를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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