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퇴근길에 ‘이것’ 타고 간다”...서울시민 1명당 20번씩 타봤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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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따릉이족'에 힘입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가 14년 만에 1억9000만건을 돌파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따릉이는 2010년 도입한 이래 14년 만에 운영대수와 대여소, 이용건수가 모두 크게 증가했다.
'출퇴근용'으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중 이용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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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보다 퇴근시간 이용 많아
날씨 추워도 ‘이동수단’ 자리매김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따릉이는 2010년 도입한 이래 14년 만에 운영대수와 대여소, 이용건수가 모두 크게 증가했다. 하루 평균 따릉이 이용건수는 2010년 41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만건으로 298배 증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캐나다 공공자전거 ‘빅시’에 착안해 2010년 11월 ‘빌려타고 반납하는 자전거’ 따릉이를 도입했고, 서울시는 시범 기간을 거친 후 2015년 10월부터 따릉이 서비스를 본격 운영했다.
운영 초기였던 2010년 440대에 불과했던 자전거 수는 올해 5월 기준 4만5000대로 102배 늘었고, 대여소도 같은 기간 440곳에서 2700곳으로 많아졌다.
최근 5년간 이용 실적을 파악해보면 따릉이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릉이는 1~4월에도 이용건수가 2019년 334만건에서 작년 1177만건으로 3.5배 증가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아니라도 일상에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퇴근용’으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중 이용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난해 주중 따릉이 이용건수는 3300만건으로, 2019년(1300만건)의 2.5배 규모였다. 또 주중에는 오전 8~9시 출퇴근시간보다 오후 6~7시 이용이 많아 ‘퇴근족’이 따릉이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따릉이 이용 건수가 가장 많았던 자치구는 강서구(524만건), 송파구(401만건), 영등포구(370만건) 순이었다.
서울시에서 7월부터 본 사업을 시작하는 기후동행카드(따릉이 포함 6만5000원)를 사용하면 대중교통과 연계해 따릉이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정여원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지난 15년간 운영 성과 분석을 토대로 따릉이 시스템과 정책을 꾸준히 고도화하겠다”며 “2050년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 따릉이 이용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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