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영, ‘디어 에반 핸슨’ 서울 막공 성료 “매회가 꿈 같고 두근거렸다”
배우 홍서영이 ‘디어 에반 핸슨’ 서울 마지막 공연을 성료했다.
홍서영은 지난 23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무대를 끝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된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가정, 학교, 회사 등 사회와 집단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홍서영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에서 에반이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코너의 여동생 조이 머피 역을 맡았다. 아시아 초연작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은 가운데, 홍서영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하는 연기를 펼쳐 관객의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오빠 코너 머피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극에 몰입감을 더하는가 하면, 에반과 매력적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내며 보는 이들에게 가슴 떨리는 설렘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홍서영은 “어느새 또 이렇게 막공을 하게 되었다. 언제나 좋은 작품을 보내 주는 일은 어려운 것 같다”며 “제가 ‘디어 에반 핸슨’의 일원으로 관객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줄 수 있다니 너무 과분했고, 매회가 꿈같고 감사하고 두근거렸다. 파란 하늘이 영원토록! 잊지않을게!”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로 데뷔한 홍서영은 뮤지컬 ‘나폴레옹’, ‘헤드윅’, ‘리지’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이후 활동 영역을 넓혀 tvN ‘그녀의 사생활’, SBS ‘절대그이’, JTBC ‘모범형사2’등 안방극장에서 역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깊어진 감정 연기와 노래, 그리고 빛나는 존재감으로 본인만의 매력이 녹아든 조이 머피를 탄생시킨 홍서영. 무대와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서영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디어 에반 핸슨’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홍서영은 오는 7월 4일부터 7월 21일까지 부산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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