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애’ PD “2개월 1500명 접촉, 신령님 반대로 못 나온 분도 있다”

하경헌 기자 2024. 6. 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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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를 연출한 이은솔PD가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신들린 연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SBS



SBS 새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의 제작진이 점술가로 출연자를 모두 채운 연애 리얼리티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신들린 연애’의 책임PD인 김재원CP와 연출자 이은솔PD는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진행된 ‘신들린 연애’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18일 처음 방송된 ‘신들린 연애’는 사주를 보는 역술가, 신점을 보는 무당, 카드를 보는 타로이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점술가들이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사상 유례 없는 이러한 연애 리얼리티 기획을 뒷받침할 섭외과정을 설명했다. 이은솔PD는 “2개월 넘게 1500명에 달하는 점술가들을 섭외했다. 다양한 직군을 접촉했는데, 기준으로 삼았던 것은 얼마나 MZ스럽냐는 것이었다”며 “친숙함 속에서도 파격적인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SBS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를 연출한 이은솔PD가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신들린 연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SBS



그는 “결국 이 이야기는 운명론자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본인의 업에 대해 얼마나 깊숙하게 생각하고 있느냐도 중요했다. 한 번만 만난 것은 아니고 두세 번 만나서 긴 인터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비연예인 출연 프로그램이라 필요했던 출연진 검증 과정에 대해서는 “초중고 생활기록부 제출은 물론 전과조회와 혼인사실증명 등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모두 검증했다”면서 “실제로 출연 직전에 신령님의 반대로 출연하지 못한 분이 있다. 또한 산에 기도하러 들어가 연락이 끊긴 경우도 많았다. 신령님뿐 아니라 무당의 경우는 신어머니, 신아버지 등의 허락도 받아야 해 훨씬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신들린 연애’는 신점을 보는 무당과 카드를 보는 타로이스트, 사주를 보는 역술가 등 젊은 MZ점술사들이 서로 모여 호감이 가는 상대를 택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미래를 보며 인연을 맞춰가는 과정을 다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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