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신축 매입임대 3만3천가구 공급…LH 인력·조직 늘려

TF 구성, 향후 2년간 12만가구 목표 달성 위해
“전세사기로 위축된 전·월세 시장서 속도 낼 것”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매입임대(공공전세)주택.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택 매입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향후 2년간 매입임대 물량을 12만가구로 늘리기로 한 정부 목표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4월 서민에게 저렴한 전·월세를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신축매입약정과 든든전세주택 10만호를 포함한 매입임대 12만가구를 내년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엘에이치는 이 가운데 올해 신축매입약정 2만8천호, 든든전세 5천호 등 신축매입임대 3만3천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엘에이치는 매입 목표를 완수하고 올해 처음 도입된 공사비 연동형 약정 방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도권 매입 확대 전략 태스크포스(TF)’와 수도권 지역본부별 ‘매입약정지원팀’을 신설했다. 수도권 매입 확대 전략 태스크포스는 고병욱 엘에이치 주거복지본부장을 단장으로 ‘조기착공지원팀’과 ‘매입팀’ 등 2개 팀으로 나뉜다. 조기착공지원팀은 공사비 연동방식 물건심사와 민간의 설계도면 작성, 지방자치단체 인허가·협의 절차 등과 관련한 컨설팅업무도 수행한다. 매입약정지원팀에는 총 37명을 배치해 주택매입 신청접수부터 품질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업무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한준 엘에이치 사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위축된 전·월세 시장에서 엘에이치가 든든한 주거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원활한 주택공급과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한 만큼 차질 없이 정부 정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