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시의회 향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 비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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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24일 오전 주간 간부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중인 아산시의회를 향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시의회가 집행부냐. 의견이나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왜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박 시장은 이날 외에도 공개석상에서 시의원들을 향해 "자격도 안 되는 사람" 등의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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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시장은 “시의회가 집행부냐. 의견이나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왜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또 김미성·이춘호 의원 실명을 언급하며 “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느냐”며 간부 공무원들에게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앞서 김 의원은 문화예술 분야 정책특별보좌관 특혜 의혹 등을 제기했으며, 이 의원은 박 시장이 국외출장 경비를 타인 계좌로 받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해외출장과 관련해 문제가 있으면 개선하라고 하면 된다. 신용불량자 운운하는 건 시장의 명예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김미성 의원은 “시장으로서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춘호 의원도 “말이 나오는 게 싫으면 본인이 법과 규정을 잘 지키셨어야 한다”며 “(국외출장 경비를) 한두 번도 아니고 7번이나 남의 계좌로 받았다. 지자체 리더의 역할과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현재 자세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 간부회의 발언은 각 실과 부서에 설치된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박 시장은 이날 외에도 공개석상에서 시의원들을 향해 “자격도 안 되는 사람” 등의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장찬우 기자(jncom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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