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헤즈볼라 지원할 것"…美합참의장, 이스라엘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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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우려가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군 지도부가 이란의 개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AP와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23일(현지시각) 보츠와나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우려에 관해 "이란이 헤즈볼라를 더 지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충돌하면 "(중동) 역내에서 분쟁이 더 커지는 상황을 조장할 수 있다"라고 브라운 합참의장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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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우려가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군 지도부가 이란의 개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AP와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23일(현지시각) 보츠와나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우려에 관해 "이란이 헤즈볼라를 더 지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브라운 합참의장은 "헤즈볼라에 중대한 위협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란이 그간 하마스에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헤즈볼라는 전반적인 역량 면에서 하마스보다 더 뛰어나다"라고 했다.
특히 헤즈볼라가 하마스보다 더 많은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충돌하면 "(중동) 역내에서 분쟁이 더 커지는 상황을 조장할 수 있다"라고 브라운 합참의장은 경고했다.
그는 "(이 경우) 이스라엘은 그들 국가 남부에서만이 아니라 북쪽에서 벌어지는 일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헤즈볼라와의 충돌 가능성과 관련해 사실상 이스라엘에 만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우려는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지역 무장 세력 '저항의 축' 중 하나로, 추산 병력이 5만~10만 명에 달한다.
헤즈볼라와 전면전 시 이스라엘은 남북에서 각각 두 개의 전선을 버텨야 한다. 아울러 하마스보다 한층 더 이란과 밀접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전쟁은 '미국-이란 대리전'이라는 오랜 우려를 현실화할 수도 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자국 병력 일부를 북부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국 북부 방어를 비롯해 지난해 10월 이후 북부를 떠난 주민 복귀를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 일을 가능하면 외교적으로 할 것이다. 하지만 안 된다면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가자 지구에서는 "하마스와 전투에서 가장 강력한 단계는 끝나간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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