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알카에다만의 작품 아녔다?"…워싱턴 좌표 찍은 사우디 요원

이지은 기자 2024. 6. 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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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채증하듯 워싱턴 곳곳을 찍어 남깁니다.

[의회의사당입니다. 지금 시각은 저녁 6시입니다. 그리고 모뉴먼트(워싱턴 기념탑)입니다.]

의회의사당의 출입구가 어딘지, 그곳 보안은 어떤지, 누군가에게 미리 알려주듯 설명합니다.

이 영상은 지난 1999년 6월에서 7월 사이 찍힌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 2001년 알카에다가 납치한 네 번째 비행기는 워싱턴으로 향하다 인근 펜실베이니아주 들판에 떨어졌습니다.

당시 이 테러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영상 속 남성의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리처드 램버트/전 FBI 요원 (9·11 테러 초기 수사 담당): 그는 자신에게 테러 목표물의 감시 영상을 찍는 사전 작전 계획을 맡긴 알카에다 대원에게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남성은 9·11 테러에 가담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보 요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출신 요원은 특히 9·11 테러를 실행한 알카에다 대원 두 명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한 비행기의 원래 목표물은 영상에 등장한 의사당이었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영상은 테러 희생자의 유가족이 미국 정보당국의 협조를 얻어 법원에 제출한 증거물입니다.

(출처:유튜브 @60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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