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님 허락” 지상파에서 이런 프로를? 역대급 도파민 ‘신들린 연애’ [종합]
[뉴스엔 하지원 기자]
사상 최초 점술가 연애프로그램 '신들린 연애'가 역대급 도파민을 예고했다.
6월 2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신들린 연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원 CP, 이은솔 PD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신들린 연애’는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각 분야별 용한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신들린 연애'는 분당 최고 시청률 2.3%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첫방부터 높은 화제성을 보여줬다.
이은솔 PD는 "시청률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진행되는 동안 많은 기대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들린 연애' 출연진 모두 점술 분야 종사자로 구성된 만큼, 여덟명의 남녀 출연진은 색다른 썸 전개를 이어가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 PD는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 "다양한 직업군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장치적으로도 무당 분들이 나오셔서 점사를 보는 것보다는 타로 같은 경우 직관적인 그림 같은 걸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주는 대중 친화적이다. 익숙한 부분이 있어서 일반인 분들한테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2개월 섭외 기간 중 1500여 명의 점술가와 컨택을 했다고. 이 PD는 섭외 과정에서 MZ세대, 친숙함을 중요하게 봤다고 밝히며 "진정성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운명론자에 대한 이야기기 때문에 본인의 업에 대해서 운명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 생각해 봤는지를 봤다. 그분들을 단순히 섭외하면서 한 번 정도만 만난 게 아니라 최소 두세 번 만나서 긴 인터뷰를 가졌다"라고 했다.
출연 전에 신령님이 반대해 섭외가 엎어진 출연자도 있었다고 한다. 이 PD는 "수현 씨는 신령님이 허락해서 나왔다"며 "산에 기도하러 들어가 안 나와서 연락이 끊긴 경우도 있었다. 출연자 결심만으로 된 적은 없었다"고 섭외 고충을 전했다.
시사교양본부인 김재원 CP는 "이은솔 PD가 7년 차 밖에 안 되는 어린 PD인데 발칙한 기획을 내놨다. 그게 '신들린 연애'였다"라고 기획안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렸다.
김 CP는 "읽으면서 도파민이 올라왔다. 아니나 다를까 지상파고 공중파다 보니까 우려 섞인 시선들이 많았고 이걸 해내기까지 1년이 걸렸다. 내가 많이 우긴 부분도 있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다. '지상파에서 이런 걸 해도 되나', '그알', '꼬꼬무' 만드는 팀에서 해도 될까'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 CP는 "중요한 핵심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역사 속에 역술인은 어디에나 있다. 미래를 보고 싶은 본능이다. 우린 그 사이에서 사람들은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아들여야 할 운명을 알고 있는 사람이 지금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을 딜레마라고 생각한다. 금기적인 부분으로 접근하는 게 아닌 특이한 걸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딜레마를 솔직하게 담으면 시사하는 바가 크고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가치도 충분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회사에서 받아들이게 되면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6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회차로 시즌2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논의는 되고 있다. 이제 한 회 나갔으니까 말씀드리긴 섣부르다. 더 할 수 있고 내용은 더 많이 나왔는데 올림픽이 코앞이다 보니까 편성상 6회로 돼있다. 그만큼 시간을 길게 해서 내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MC군단은 신동엽, 유인나, 가비, 유선호로 구성됐다. 여기에 박성준 역술가의 전문적인 시각까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MC 선정과 관련해 김 CP는 "신동엽 형님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그동안 갖고 있던 캐릭터가 금기에 도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말씀을 드리는 편이긴 한데 금기를 깨는 프로그램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름도 신동엽이라 '동엽 신'이라고 하지 않나. 그쪽 드립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인나 씨는 연애프로를 상당히 좋아하시더라. 우리 프로그램에도 스토리를 잘 꿰고 있는 분이 유인나 씨가 아닐까 생각한다. '선다방'에서 활약도 감안한 부분이 있다. 유선호, 가비씨는 꼬꼬무 섭외를 하고 방송해보면서 낙점했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CP는 "신동엽은 이런 경험이 많은데 유독 재밌어하더라. '이런 건 정말 처음 보는 것 같다'라고 해줬다"며 신동엽 반응을 전했다.
'신들린 연애' 제작진은 박성준 역술가에게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이 PD는 "일주동물이란 뭐고 어떤 걸 의미하는 거며 이런 거를 30명 제작진이 모여서 들었다"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박성준 역술가가 '신들린 연애'에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 PD는 "(이런 내용을) 친숙하게 대중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박성준 역술가는 '런닝맨' 등에 많이 출연하셨고 연예인과 티키타카도 잘해주셨고 어려운 사주풀이를 재밌는 표현으로 해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들린 연애' 방송과 관련해 기대하는 바에 대해서는 "운명에 대해서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본인 의지나 감정을 얼마나 노력하고 선택하느냐, 점을 믿어라는 것과는 정반대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점을 치는 사람도 의지대로 하는 게 멋있을 수 있다고 하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PD는 "25일 2회가 나오는데 못 보던 데이트가 나온다. 이런 게 색다를 거라 재밌게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 친구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감정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행동하는가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김 CP는 "아직 주목받지 못한 출연자들이 회차를 거듭하면서 굉장한 활약을 하게 된다. 발톱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들린 연애’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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