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24~2025시즌, 백승호의 시작은 3부리그 아닌 챔피언십?···“블랙번, 백승호에 관심”
소속팀은 3부 리그로 강등됐지만, 백승호(버밍엄시티)에게는 다음 시즌에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버밍엄 지역지인 ‘버밍엄 메일’은 23일 “버밍엄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는 챔피언십의 블랙번과 그 감독인 존 유스태스의 관심 대상”이라고 전했다.
백승호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시티로 이적했다. 백승호는 이적 후 18경기에 출전, 버밍엄시티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지난 5월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는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버밍엄은 승점 50점으로 24개 팀중 22위에 그쳐 3부 리그로 강등됐다. 버밍엄시티와 2년 반 계약을 했던 백승호는 이대로라면 내년 시즌을 3부리그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블랙번이 관심을 보이며 상황이 달라졌다.
버밍엄 메일은 “백승호는 노리치시티와 최종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이 골도 버밍엄이 챔피언십에 머물게 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며 “이제 그의 미래는 크리스티안 비엘릭, 조던 제임스 등과 함께 다른 팀들의 이적 시장 움직임에 따라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백승호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가 블랙번이다”라고 설명했다.
버밍엄시티는 얼마전 토트넘의 수석코치였던 크리스 데이비스를 새 감독으로 영입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한다. 데이비스 감독의 첫 번째 과제는 백승호와 비엘릭을 지키는 것이다. 데이비스 감독은 “몇 가지 대화를 나눴고, 앞으로 몇 주 안에 선수들이 다시 돌아오면 그 때는 더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들에게 비전과 프로젝트,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라고 그들의 잔류를 바랐다. 다만, 블랙번에서 매력적인 제안이 온다면 버멍임시티와 백승호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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