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 타볼까”
김포·인천국제공항에는 팻 전용 쉼터·가든
항공업계가 반려동물 친화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휴가 때마다 소중한 반려동물을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걱정하는 1500만명 반려가구를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반려동물과 탑승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선은 항공기 출발 기준 24시간 이전, 국제선은 48시간 이전 예약한 뒤 승객 1인당 개와 고양이 등 1마리를 케이지에 보관해 탑승하면 지정된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요금은 반려동물 32㎏ 이하 기준 국내선은 3만원, 국제선은 14만원 부터 이동거리와 무게에 따라 차등 지불하면 된다.
대한항공의 반려동물 ‘스카이펫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과 함께 여행을 갈 때마다 마일리지를 모으면 요금 할인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국내선은 1구간당 1포인트, 국제선은 1구간당 2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12포인트를 모으면 국내선 1구간 무료, 24포인트를 모으면 국제선 1구간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진에어는 반려동물 탑승 서비스 ‘지니펫’을 선보이고 있다. 승객 1인당 생후 8주 이상된 개, 고양이, 새 등 1마리와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하다. B737 기종의 경우 항공편당 최대 6마리, B777 기종의 경우 최대 10마리까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에어부산은 기내 동반 탑승 반려동물 수를 항공편당 기존 3마리에서 최대 10마리까지 확대했다.
에어부산의 공식 로고샵인 ‘샵에어부산’에서는 캐빈 승무원 유니폼을 본떠 만든 ‘펫유니폼’ 등 자체 제작한 반려동물 관련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티펫’ 서비스로 특화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 1회당 스탬프 1회를 적립해준다. 국내선 스탬프 6회, 국제선 스탬프 3회 적립하면 반려동물 편도 1회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부터 국내선에서 진행하던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일부 국제선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항공기 탑승 전후 반려동물과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공항 쉼터도 각광받고 있다.
김포국제공항은 반려동물 전용 쉼터인 ‘펫파크’를 운영 중이다. 국내선 여객터미널 동편 녹지대 8000㎡ 규모로 조성된 펫파크에는 산책로와 강아지 모양의 대형 조형물, 포토존, 소형견 놀이터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소형견 놀이터에서는 반려동물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3월 ‘펫가든’을 조성해 반려가구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야생초 화원을 기본 콘셉트로 제 1교통센터 지하 1층 서편 녹지대에 마련된 정원이다.
인천공항은 애견 호텔링 위탁서비스와 펫가든을 통해 영종도 내 애견호텔 맞춤형 숙박 및 케어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
한편 항공사들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7월부터 국제선 하늘길을 넓힌다. 동남아, 일본 등 인기 노선은 물론 중국 노선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중국과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늘린다. 다음달 1일 부산~상하이 노선,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허페이 노선은 8월19일부터 주 5회 운항한다.
또 7월19일부터는 제주~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3회, 인천~가고시마와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주 3회에서 5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부터 인천~청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다롄 노선은 8월 재개 후 주 10회까지 늘린다. 하얼빈, 장춘, 창사 노선은 7~8월 운항 횟수를 늘린다.
진에어는 다음달부터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하고, 티웨이항공은 로마와 바르셀로나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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