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크라이밍 3인방 파리올림픽 진출 티켓 확보…‘여제’ 김자인은 파리올림픽 못 나간다
스포츠클라이밍 3인방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대한산악연맹은 2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예선전 2차’에서 스포츠클라이밍 컴바인(볼더·리드) 국가대표 이도현(서울시청)과 서채현(서울시청)이, 스피드 국가대표 신은철(더쉴)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각각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은 앞서 지난 5월 ‘상하이 올림픽 예선전 1차’ 결과와 합산해 결정된 것으로, 컴바인 남녀 각각 10장과, 스피드 남녀 각각 5장이 배정됐다.
서채현은 상하이 올림픽 예선전 1차에서 2위로 45포인트를 획득한 뒤 이번 2차 예선에서 36포인트를 획득하며 5위를 기록, 합산 81포인트 4위로 파리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이도현은 1차 예선에서 50포인트, 2차에서 45포인트를 기록하며 합산 95포인트로 종합 1위에 오르며 파리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스피드에서는 신은철이 1차 29포인트, 2차에서 11위 30포인트를 획득해 합산 59포인트 11위를 기록했다. 신은철은 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국가별 쿼터로 파리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도현은 “좋은 성적을 내어 기분이 좋다”면서“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 올림픽때 훈련한 만큼 등반하고 싶고,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암벽여제’로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컴바인 종목에서 기대를 모았던 김자인은 예선 1·2차 합계 56점(1차 대회 30점+2차 대회 26점)으로 최종 14위를 차지, 1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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