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애' CP "어린 PD의 도발적 기획, 도파민 확 돌아" [MD현장]

김지우 기자 2024. 6. 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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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신들린 연애'가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2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재원 CP와 이은솔 PD가 참석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신들린 연애'는 MZ 점술가들의 운명을 건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다. 늘 남의 연애운을 점치던 각 분야별 점술가 8인이 자신의 연애운을 직접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다.

이날 김재원 CP는 "7년 차 어린 PD인 이은솔 PD가 사내 공모전에 낸 발칙한 기획안에서 '신들린 연애'가 시작됐다. 읽자마자 도파민이 확 돌더라"며 "지상파고 공중파다 보니까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다. 이걸 해내기까지 1년이 걸렸다. 내가 많이 우겼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다. '그알' '꼬꼬무' 만드는 팀에서 이런 걸 해도 될까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동서고금, 인간의 역사 속 역술인은 어디에나 있다. 미래를 보고 싶은 건 본능이다. 우린 그 사이 딜레마를 보여준다. 미래를 보는 사람은 지금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을 딜레마라고 생각한다. 이를 솔직하게 담아내면 시사하는 바가 크고, 시청자에게 보여줄 가치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면서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은솔 PD는 "코로나19 당시 젊은 세대에서 점을 보는 게 유행이었다. 불확실한 삶 속 의지할 곳을 찾았던 것 같다. 뭘 알고 있다는 사람은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했다. 이전 프로그램에서 젊은 무당을 만난 적 있는데 나와 생각하는 게 비슷했다. 인간적인 딜레마에서 시작된 기획안이다. 또 내가 점집을 가본 적 없고, 믿지 않기 때문에 기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파묘' 전에 기획됐고, '파묘' 김고은 씨 굿을 자문해 주셨던 이다영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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