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25개 자치구 중 행복지수 1위

문현식 서울행복플러스 취재팀 2024. 6. 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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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바자회에 참석해 구민과 인사를 나누는 박강수 구청장. /마포구

2023년 서울시가 진행한 서울서베이 조사에서 마포구가 25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행복지수 1위를 기록했다. 2022년도 10위에서 불과 1년만에 9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서울서베이 행복지수는 건강, 재정, 대인관계, 가정생활, 사회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것으로, 지난해 서울시 전체 평균은 10점 만점에 6.61이다. 마포구의 행복 지수는 7.19로 △건강 7.58 △재정 6.90 △대인관계 7.20 △가정생활 7.21 △사회생활 7.03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 서울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서울시의 행복지수는 2022년보다 0.11 낮아졌지만 마포구는 0.9 높아졌다.

구는 서울시 1위를 기록한 마포구민의 행복지수가 잘 갖춰진 생활 환경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돌봄, 문화 체육의 활성화 및 사회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에 기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서베이 조사에서도 마포구는 △주거지역 보행환경 만족도 △체육활동 참여 빈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 △사회공정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년간 매일 체육활동을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5.7%로 25개 자치구 중 1위, 일주일에 5회 이상도 12.1%에 달했다. 또한 ‘내 아이가 장애아와 함께 어울리는 것은 상관없다’는 대답이 전체 22위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도 낮게 나타났다. 교육, 취업, 과세·납세, 복지 혜택 기회에 대한 사회 공정 평가도 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 ‘출산과 양육 부담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다’는 답은31%로 평균(36.3%)보다 낮았다. ‘서울시민으로서 80% 이상 자부심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도 54.4%로 평균(37.6%)보다 현저히 높았다. 전반적인 일상생활의 만족과 사회에 대한 공정·신뢰가 자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마포구는 △365일 개방 생활 체육시설 조성 △홍대 레드로드, 월드컵천로 메타세쿼이아길 등 보행로 조성 사업 △차별을 없애는 장애인 정책 사업 ‘누구나 문화창작소’, ‘누구나 운동센터’, ‘사람을 보라’ 축제 △임신 준비부터 출산·양육 지원 센터인 ‘햇빛센터’와 ‘처끝센터’ △어르신 돌봄을 위한 ‘효도밥상’과 ‘효도숙식경로당’ 등 혁신적인 정책 추진에 나선 바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이 행복한 도시보다 더 값진 성과는 없다”라면서 “‘공직자가 바쁘고 힘들어야 구민이 행복하다’라는 생각으로 지난 1년 365일 달려온 마포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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